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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암 생존자 피로클리닉’ 개소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8-08-01 09:41 KRD7
#국립암센터 #암 생존자 #피로클리닉 #항암 치료
NSP통신-국립암센터 김현주 물리치료사가 암생존자들을 대상으로 피로 재활운동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국립암센터)
국립암센터 김현주 물리치료사가 암생존자들을 대상으로 피로 재활운동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국립암센터)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유방암 환자인 A씨는 최근 자리에 누워 하루 종일 꼼짝 못하는 날이 많아졌다.

8개월 전 유방암 2기 진단을 받고, 수술과 항암 치료를 받을 때는 가족들의 식사를 살뜰히 챙길 정도로 별다른 체력 저하를 느끼지 못했다.

그런데 오히려 치료가 다 끝난 후 심한 피로감과 무기력감에 기진맥진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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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적극적인 암 치료가 끝난 후에도 극심한 피로감이 지속되는 암 생존자를 위해 국립암센터(원장 이은숙)가 최근 ‘암 생존자 피로클리닉’을 개소했다.

‘암 생존자 피로클리닉’은 수술, 항암 및 방사선 치료를 마친 암 생존자를 대상으로 피로의 기여요인을 개인 맞춤별로 평가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개설됐다.

암 또는 암 치료와 관련된 신체적, 정서적 또는 인지적 피로감을 ‘암 관련 피로’라고 하는데, 암 관련 피로는 암 환자·생존자의 일상을 파괴하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요 증상 중 하나다.

지난 해 국립암센터 암 생존자 통합지지 센터를 방문한 암 생존자의 5명 중 2명이 피로를 호소했다. 미국 연구에서도 암 생존자 5명 중 1.5명이 중등도 이상의 피로를 느낀다고 보고했다.

암 관련 피로는 지속적이고, 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쉽게 회복되지 않는 특징이 있다. 그런데 개인의 주관적인 느낌으로 치부되어 전문적인 관리가 잘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암 생존자 피로클리닉에서는 상담을 통해 암 생존자들이 느끼는 피로의 정도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피로감에 영향을 주는 기여 인자를 평가한다.

피로 원인에 따라 환자 맞춤형으로 신체 기능 증진을 위한 운동처방, 피로 인지행동치료 또는 영양 관리를 실시한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암 치료 후 생길 수 있는 다양한 신체적 증상과 심리, 사회 복지적 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암생존자 통합지지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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