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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운전, 사고위험성 음주운전 만큼 높아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4-12-03 15:16 KRD7 R0
#교통안전공단 #피로운전 #사고위험성 #음주운전 #오영태

교통안전공단, 피로운전 운행안전성 평가 결과 나타나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수면부족 등 피곤한 상태의 운전은 음주운전과 비슷한 상태로 평시보다 사고위험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오영태)은 3일 피로운전의 위험성을 알아보기 위해 잠을 자지 않은 상태로 자동차를 운전하는 피로운전 운행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장애물 회피, 차선유지 등 위급상황 대처능력이 현저히 저하돼 평상시에 비해 사고위험성이 크게 높았다고 밝혔다.

오영태 이사장은 “수면부족 등 피곤한 상태로 운전을 하게 되면 주의력, 판단력, 운동능력 등의 저하로 인해 다양한 사고를 유발하게 되며, 이는 자신은 물론 타인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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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또 피로운전은 음주운전을 하는 것과 같은 만큼 그 위험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몸이 피곤하거나 술을 마셨을 때는 절대로 운전을 하지 않도록 주의를 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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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피로운전 운행안전성 평가 결과, 시속 60km로 주행시 전방에 갑자기 장애물이 나타나는 위급상황에서 운전자 반응시간이 느려지고 제동페달을 밟는 힘이 부족해지면서 정지거리가 평상시보다 최대 8m 더 증가했다.

또 곡선주행 시에도 반응시간이 느려지고 핸들조작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빈번한 차선이탈과 함께 코스 완주 시간이 최대 41% 더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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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밤을 새고 운전을 하는 것은 소주 5잔을 마신 것과 같아 음주운전 면허취소 기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와 유사하다고 볼 때, 음주운전을 하면 신체기능이 저하돼 사고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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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교통재활병원 내과 김가영 교수는 “혈중알코올농도 0.05%는 잠을 자지 않고 18시간동안 깨어있는 것과 비슷한 상태로 자극에 대한 반응시간이 정상의 2배 정도로 느려지고 시력과 청력감소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어 “혈중알코올농도 0.1%는 24시간동안 깨어있는 것과 비슷한 상태로 반응시간이 정상의 4배가 되며 집중력 저하와 자제력 상실, 자만현상 증가로 과속이나 차로변경이 증가하는 한편 판단력에서도 뚜렷한 저하가 나타나 운전조작 오류가 많아지는 만큼, 충분한 휴식 후 운전하는 것이 안전운전의 지름길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에 따르면 음주량과 혈중알코올농도는 개인별로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체중 65kg인 성인남자가 소주 2잔 음주시 약 0.02~0.04%, 3~5잔 음주시 0.05~0.1%, 6~7잔 음주시 0.11~0.15%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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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13년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치사율 2.73은 전체 교통사고(음주운전 제외)로 인한 치사율 2.31에 비해 18% 더 높아, 음주운전사고 발생시에는 사망의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eepwatch@nspna.com, 강은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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