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라남도가 ‘김 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도는 지난 1일 도청에서 ‘김 산업 국가전략산업 육성 타당성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체계적인 산업화 및 세계화를 위한 맞춤형 전략 마련에 착수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김 산업의 경제적 가치와 성장잠재력 분석 ▲전략산업 육성의 타당성 검토 및 정책지원 방안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블루푸드테크 적용 방안 ▲김 세계화를 위한 맞춤형 전략 수립 ▲전남형 김 산업 클러스터 구축 방안 등을 포함하고 있다.
전남은 국내 김 생산량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김 산업의 본고장’이다. 도는 이를 기반으로 김산업진흥원 설립, K-GIM 국제 수출단지 조성, 국제 마른김 거래소 플랫폼 구축, 해외 소비지 공동물류센터 설치 등 ‘K-GIM 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전남도는 김 산업의 고도화를 위해 그간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2022년부터는 1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기존 제품보다 효과가 뛰어난 김 활성처리제를 자체 개발 2년에 걸친 현장 검증도 마쳤다. 이는 40년 넘게 김 양식 어업인들이 염원해온 숙원 사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박영채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전남 김은 이제 K-푸드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며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며 “이번 용역을 통해 김 산업이 미래형 블루푸드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가 추진하는 ‘김 산업 국가전략화’는 단순한 수산업을 넘어 미래 식품산업, 수출산업으로서 전남 경제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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