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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피해 신용대출 증가 전환…금감원 “연말 주담대 확대 가능성 주의”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5-11-13 16:58 KRD7 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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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그래프 =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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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 금융감독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전 금융권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줄었지만 규제를 피해 신용대출이 큰 폭 늘면서 증가 전환했다. 금감원은 “가계대출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양흔 제한적”이라면서도 “연말 주담대가 시차를 두고 증가할 수 있어 경각심을 가지고 가계대출 증가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10월 중 금융권 가계대출동향’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4조 8000억원 증가해 증가폭이 감소했다. 다만 전월(+1조 1000억원) 대비 증가세가 확대됐다.

금감원은 “제2금융권 대출이 전월 대비 증가 전환됐고 10월중 중도금 대출을 실행한 분양사업장이 증가하면서 집단대출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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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은 3조 2000억원 증가해 전월(+3조 5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은행권은 2조 5000억원에서 2조 1000억원으로 증가폭이 줄었고 제2금융권은 1조 1000억원으로 전월과 유사한 증가폭을 유지했다.

기타대출은 1조 6000억원 증가해 전월(-2조 4000억원) 대비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는 신용대출이 -1조 6000억원에서 +9000억원으로 증가 전환된 점 등의 영향이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3조 5000억원 증가해 전월(+1조 9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은행 자체 주담대와 정책성대출은 증가폭이 전월 대비 축소됐다. 10월중 중도금대출을 실행한 분양사업장이 증가하면서 집단대출은 전월 5000억원 감소에서 4000억원 증가로 전환됐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전월(-5000억원) 대비 1조 4000억원 증가로 전환됐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1조 3000억원 증가해 전월(-8000억) 대비 증가로 전환됐다. 보험과 여전사는 증가세로 전환됐으며 상호금융권은 증가폭이 확대됐고 저축은행은 감소폭이 축소됐다.

이날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 주재로 열린 관계기관 합동 ‘가계부채 점검회의’에서 참석자들은 “10월중 가계대출이 전월 대비 증가했으나 중도금 대출은 대출약정 체결 당시부터 실행 일정이 결정됐던 물량이며 은행권 일반 주담대 증가폭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가계대출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주택시장안정화 방안(10·15 대책) 발표 이전 주택거래량 증가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이 시차를 두고 11~12월중 증가할 수 있고 최근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할 때 가계대출의 변동성이 언제든지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가지고 가계대출 증가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 사무처장은 “전체적으로 금융권 가계대출은 총량목표 범위 내에서 원활히 관리되고 있으나 10.15대책 이전 주택거래량 증가에 따라 연말 주담대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고 통상 11월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되는 시기인 만큼 향후 가계부채 추이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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