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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사옥 (사진 = 옥한빈 기자)

(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오리온은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7% 성장한 8289억 원, 영업이익은 0.6% 증가한 1379억 원을 기록했다. 1~9월 누적 매출액으로는 7.4% 성장한 2조 4079억 원,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3907억 원을 기록했다.

오리온의 이번 3분기 실적은 전체적인 내수시장 부진에도 성장세를 지속하며 선방한 모습이다. 그 핵심 비결은 높은 해외비중으로 인한 글로벌 체급이다. 현재 오리온의 해외매출 비중은 68.8%다.

특히 러시아 법인이 두 자릿수 고성장을 지속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매출액이 44.7% 성장한 896억 원, 영업이익은 26.9% 증가한 117억 원을 달성했다. 초코파이 수박, 후레쉬파이, 알맹이젤리 등 다제품군 체제가 자리잡으며 현지 수요가 크게 증가한 덕이다.

반면 한국 법인은 매출액 2826억 원으로 4.3%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421억을 기록하며 전년비 3.8% 감소했다. 참붕어빵 자율회수에 따른 54억 원 규모의 일시적인 비용 반영 등이 내수 시장 불안에 겹치게 됐다.

이 외에 전반적인 해외 법인 실적은 ▲중국 법인 매출 4.7% 증가, 영업익 5.4% 증가 ▲베트남 법인 매출 1% 감소, 영업익 10.7% 감소 ▲인도 법인 매출 38.7% 증가 등이다.

이에 대해 오리온 관계자는 “국내외 투자를 이어가고 국가별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 출시를 강화하는 중이다”라며 “제품 경쟁력과 공급 역량을 높이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NSP통신 옥한빈 기자(gksqls01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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