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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GLP-1 비만 신약 임상 3상 중간 톱라인 공개…40주차 최대 30% 감량”

NSP통신, 정송이 기자, 2025-10-27 17:11 KRX7 R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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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한미약품 H.O.P프로젝트 (이미지 = 한미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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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H.O.P프로젝트 (이미지 = 한미약품)

(서울=NSP통신) 정송이 기자 = 한미약품(128940)은 개발 중인 비만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 여러 대학병원에서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한국인 성인 비만자 448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평행 비교 방식으로 임상이 진행된 가운데 참여자의 최대 30% 체중 감량이 있었다. 또한 기존 경쟁 약물 대비 구토나 오심 같은 이상사례 발현 비율은 낮았다.

투약 40주차 분석 결과 5% 이상 체중 감량 대상자는 79.42%(위약 14.49%), 10% 이상은 49.46%(위약 6.52%), 15% 이상은 19.86%(위약 2.90%)로 나타났다. 에페글레나타이드 투여군의 평균 체중 변화율은 -9.75%로 위약군 -0.95%와 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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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체질량지수(BMI) 30 이하 여성에게서 타 시험 대상자 대비 높은 효과가 확인됐다. BMI 30kg/㎡ 미만 군의 체중은 12.20% 줄어 소그룹 분석군 중 가장 높은 체중 감소율을 보였다.

기존 약물 대비 안전한 이상사례 프로파일을 확인했다는 점이 이번 임상의 큰 성과라는 해석이다.

김나영 한미약품 신제품개발본부장(전무)은 “한국인 대상 임상에서 효과적이고 안전한 결과를 도출했다”며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향후 비만에서 당뇨에 이르는 대사질환 분야에서 다양한 확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미약품은 H.O.P 프로젝트는 총 6개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으로 구성돼 있다.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 ▲삼중작용제(HM15275) ▲비만 치료제(HM17321) ▲경구용 비만 치료제(HM101460) ▲디지털 융합의약품 등이다. 이를 통해 체중 감량부터 관리·예방까지 아우르는 전주기적 치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내년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이며 HM17321은 지난 9월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를 신청했다. HM15275는 지난 7월 미국 FDA에 임상 2상 IND를 제출해 승인받았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내년 출시될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의 중요한 마일스톤이 될 것”이라며 “순차적으로 선보일 H.O.P 프로젝트의 가시적 성과도 기대되는 만큼 성공적 런칭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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