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최아랑 기자 = 국내 주요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신기술 투자에 속도를 내며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현대차는 타임 선정 ‘2025 세계 최고 기업 평가에서 국내 1위에 올라 조직문화와 ESG 경쟁력을 입증했고 LG에너지솔루션은 APT 전해질 기술로 극저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전기차 배터리 상용화 가능성을 열어 차세대 배터리 시장 진입 기반을 마련했다.
◆타임 선정 ‘세계 최고 기업’ 국내 1위
현대차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발표한 ‘2025 세계 최고 기업’ 평가에서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100대 기업에 진입, 3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192위)보다 159계단 상승해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임직원 만족도(79.4점), 자발적 이직률(0.39%) 등 조직문화 경쟁력과 ESG 평가가 순위 상승의 배경으로 꼽힌다.
◆‘해상풍력 설치항만’ 구축…“HVDC 수주 경쟁력 강화 신호탄”
LS머트리얼즈와 LS마린솔루션이 전남도·해남군과 해상풍력 설치항만 구축을 위해 손잡았다. 설치항만은 대형 기자재 조립·적재와 선박 정박, UC 기반 모듈 제조 기능을 갖춘 복합 인프라로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전진기지 역할을 맡는다. LS머트리얼즈는 항만 운영과 풍력 모듈 제조사업 확대를, LS마린솔루션은 HVDC 포설선·SOV 거점을 확보해 해상풍력 밸류체인을 완성할 계획이다. 업계는 이번 협약을 서해안 HVDC 수주 경쟁력 강화의 신호탄으로 평가한다.
◆AI 통화앱 ‘익시오 2.0’ 공개…“사용자 다양한 편의성 강화”
LG유플러스가 개인 맞춤형 AI 기능을 탑재한 익시오(ixi-O) 2.0을 선보였다. AI 대화 검색, 스마트 요약, 디스커버 2.0 기능이 새로 추가돼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했다. 안드로이드에는 위험 URL 탐지·AI 문자 리마인더, iOS에는 듀얼넘버 기능이 새롭게 적용됐다. LG유플러스는 익시오를 초개인화 AI Agent로 고도화해 단순 통화 앱을 넘어선 AI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APT 전해질’로 저온·안전성 동시 개선…“열폭주 90% 이상 억제”
LG에너지솔루션이 POSTECH·성균관대와 공동으로 알릴 트리메틸 포스포늄(APT) 계열 이온성 화합물을 적용한 전해질 기술을 개발했다. 영하 20도에서도 100회 충·방전 후 용량 87%를 유지하며 열폭주를 90% 이상 억제하는 성과를 냈다. APT 화합물은 전해질의 동결점을 낮추고 계면 반응을 안정화해 저온 성능과 열안전성을 동시에 개선한다. 회사 측은 “항공·우주, 극저온용 배터리 등 차세대 시장 확대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VLEO SAR 위성 첫 공개…“위성영상 등 우주사업 확장할 것”
한화시스템이 ADEX 2025에서 초저궤도 초고해상도 VLEO UHR SAR 위성을 공개했다. 400km 이하 궤도에서 15cm급 물체까지 식별 가능한 해상도로 위성영상 서비스·AI 분석 등 우주사업 확장을 예고했다. 같은 전시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단거리 이착륙 무인기 Gray Eagle-STOL을, 한화오션은 방산해양 기술을 선보여 K-방산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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