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최아랑 기자 = 국내 주요 기업들이 신사업 확대와 친환경·기술 투자에 속도를 내며 시장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KCC는 암전 시 스스로 빛나는 축광 도료 루미세이프를 선보고 전력 의존형 비상조명의 한계를 보완하는 솔루션을 제시했고 두산테스나는 반도체 테스트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700억원 규모의 장비 투자를 결정했다. GS칼텍스는 데이터센터용 직접액체냉각유 출시로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전력 비의존형 안전소재 시장 본격 공략
KCC는 루미세이프를 통해 암전 시 일정 시간 자체 발광해 대피로를 안내하는 축광 도료를 선보였다. 철재·콘크리트 등 다양한 재질에 적용 가능해 지하주차장·터널·공공시설 등에서 활용도가 높다. 회사 관계자는 “축광 기술 자체는 보존되도록 설계됐지만 사용 환경에 따라 발광 성능이 약화될 수 있으며 주기적 보수도장으로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KCC는 시공·유지관리 없이 B2B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해 “전력 비의존형 안전소재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1714억 반도체 테스트 장비 투자…“웨이퍼 양산 전 선제적 대응”
두산그룹 계열사 두산테스나는 15일 이사회를 통해 1714억원 규모의 반도체 테스트 장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투자는 대부분 내부 자금으로 충당될 예정이고 외부 차입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부채비율이 약 60% 수준으로 일부 차입 발생 시에도 재무 안정성에 큰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장비 도입은 웨이퍼 양산 전 선제적 설비 확충으로 안정적 수주와 양산 대응을 위한 필수 과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데이터센터용 냉각유 출시…글로벌 디자인 수상 잇따라
GS칼텍스는 데이터센터 고발열 부품 냉각용 직접액체냉각유 Kixx DLC Fluid PG25를 선보여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강화했다. 기존 공기 냉각 대비 효율을 높였고 LG유플러스 평촌 데이터센터와 글로벌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와 협력 실증을 진행했다. 또한 에너지플러스 앱 디자인 역량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레드닷, IDEA, 굿 디자인 어워드 등 세계 4대 디자인 어워드 중 3개를 석권했다.
◆AI 기반 B tv 품질관리 시스템 도입…“고객 불편 약 30% 감소 기대”
SK브로드밴드는 AI를 활용해 B tv 서비스 품질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AQUA를 도입했다. 매일 22억 건 이상 데이터를 분석하고 품질 저하 징후가 나타나면 고객이 불편을 제기하기 전에 개선 활동을 진행한다. 회사 측은 이번 시스템으로 연간 고객 불편이 약 30%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초고속인터넷과 와이파이 서비스까지 통합 관리할 계획이다.
◆차세대 전략 수상함 공개…K-해양방산 경쟁력 강화
한화오션은 14일 차세대 전략 수상함을 공개했다. 파랑관통형 선수와 텀블홈 선체를 적용하고 스텔스 설계와 다층 방어 체계를 갖춘 첨단 플랫폼이다. 소수 승조원으로도 장기 운용이 가능하고 다양한 무인체계와 AI 기반 스마트 함교를 탑재해 미래 전장환경 대응력을 높였다. 회사는 이번 플랫폼을 바탕으로 20-30년 이상 대한민국 해군의 최전선에서 복합적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K-해양방산 대표상품으로 완성할 계획이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