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최아랑 기자 =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회사의 ESG 활동은 보통 보고서 속 숫자나 선언문에 머물기 마련이다. 하지만 HD현대의 MZ세대 봉사단은 이틀, 한 주가 아닌 일상 속으로 봉사를 끌어들였다.
목소리 기부로 다문화 가정 아이들과 만지고 점자동화책을 제작해 시각장애 아동의 세상과 가까워졌고 송편 만들기로 한국의 명절 문화를 나누는 과정 속 ESG 경영은 종이 위 전략이 아니라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가치로 변모하고 있다. 작은 참여가 쌓여 임직원들의 발걸음은 더욱 활발해졌고 나눔은 생활 문화로 자리잡았다.
◆목소리 기부: 다문화가정 아동 위한 오디오북 제작
MZ봉사단의 첫 활동은 다문화가정 부모의 언어 장벽을 돕기 위한 오디오북 제작이었다. 성우 트레이닝을 받은 임직원들이 동화책을 낭독해 180권 분량의 오디오북을 완성했고 성남·울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기부했다. 높은 호응 속에 추가 봉사도 진행됐다.
◆점자동화책 제작: 시각장애아동 정서 격차 해소
올해 봉사단은 시각장애아동을 위한 점자동화책 제작에 나섰다. 에티켓 교육을 받고 직접 도서 입력·교열·라벨 출력 과정을 거쳐 10권의 점자동화책을 완성, 경기도시각장애인도서관에 전달했다.
◆환경·아동 맞춤형 봉사: 참여 저변 확대
환경교육 팝업북 제작, 조손가정 아이들을 위한 무드등 제작, 미아방지 네임택 제작 등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봉사도 이어졌다. 2024년 연말에는 지역아동센터 아동과 함께 케이크·선물꾸러미를 만들어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는 행사를 열었다.
◆명절맞이 봉사: 추석 송편 만들기로 한국 정 나누기
2025년에는 다문화가정 아동과 함께하는 추석 송편 만들기 봉사를 기획했다. 임직원과 아동 약 30명이 참여해 직접 송편을 빚고 선물꾸러미를 함께 나누며 한국문화 체험을 지원한다.
HD현대 관계자는 “MZ세대의 특성을 반영한 봉사활동을 통해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가 크게 늘고 있다”며 “재단의 1% 나눔 철학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기업과 임직원이 함께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HD현대1%나눔재단의 역사는 2011년 임직원 급여 1% 기부로 출발해 그룹 전체로 확대됐다. HD현대아너상 시상, 재해 구호, 장학사업 등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가며 “1% 나눔이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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