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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속이야기

가계대출 증가폭 1위 ‘우리은행’·나홀로 감소 ‘NH농협은행’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5-10-06 11:46 KRX8EM 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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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 강수인 기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지난달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증가폭이 1조원대로 축소됐다. 지난 3월 1조 7992억원을 기록한 이후 6개월만이다. 주택담보대출 증가폭도 꺾였다. 다만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추가 규제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6일 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가계대출 잔액은 총 760조 949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 1964억원 증가했다. 올해 들어 최소 증가폭이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가장 큰 폭으로 가계대출 잔액이 증가한 곳은 우리은행이다. 우리은행의 지난달 가계대출 잔액은 149조 6956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 559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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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146조 4588억원으로 전월 대비 5445억원 증가했고 하나은행은 140조 5315억원으로 전월 대비 4724억원 증가했다. KB국민은행은 182조 377억원으로 전월 대비 336억원 증가했다.

반면 농협은행은 145조 3713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 2500억원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폭 역시 1조 3135억원으로 올 들어 가장 낮은 증가폭을 보였다. 지난달 5대 시중은행 주담대 잔액은 총 608조 9848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 3135억원 증가했다.

우리은행은 전월 대비 1조 171억원 증가한 125조 5837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은 전월 대비 4973억원 증가한 115조 5978억원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은 전월 대비 4708억원 증가한 111조 230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NH농협은행은 전월 대비 1조 404억원 감소한 115조 2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우리은행 관계자는 “타 은행에서 대출 모집인 대출을 중단해 그 수요가 우리은행으로 옮겨온 것으로 분석된다”며 “주택담보대출 역시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된 상황에서 저희가 적극적으로 나서진 않지만 풍선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은행은 어느정도 가계대출 관리가 되고 있고 실수요자 보호를 위해 대출을 중단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가계대출 증가폭이 주춤했지만 여전히 집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당국의 규제가 더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다섯째주(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0.27% 상승한 0.08%p 상승폭을 기록했다. 성동구는 0.78%로 전주 대비 오름폭이 0.19%p 확대됐고 마포구는 0.69%로 전주 대비 0.26%p 높아졌다.

9·7 공급 대책에도 집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자 정부의 추가 규제 가능성이 거론된다. 예를들어 주담대 한도를 기존 6억원에서 4억원으로 강화하거나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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