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시크한 눈빛 하나로 안방 극장을 점거 중인 배우 이민호가 여심 사냥에 성공하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신의’ 3회 분에서는 김희선(유은수 역)의 응급처치로 죽음의 고비를 넘긴 이민호(최영 역)가 왕실 일가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위중한 몸 상태를 숨긴 채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날 방송에서 최영은 자신의 목숨을 살려낸 은수를 무사의 명예를 걸고 현대로 돌려보내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수치심과 죄책감에 속으로는 한없이 그를 걱정하지만, 이를 들키지 않으려 겉으로는 모질게 대하는 깊은 감정의 시크한 눈빛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특히 최영은 ‘하늘에서 온 신의’라는 신분 노출로 제거 위험에 놓여 있음에도 이를 모른채 천방지축 날뛰는 은수에게 “임자를 돌려 보내준다는 약속 지키려면 일단 임자가 살아있어야 되잖아. 그때까진 내가 지켜준다고”라며 “그러니 나한테 딱 붙어 있으시라고”라고 우기 가득 서린 눈빛을 보내 여심을 설레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이민호의 눈빛을 보면서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르겠어요. 정말 실망시키지 않는 연기다”, “무슨 사람이 이렇게 매력적인지 본격적으로 ‘최영 앓이’ 시작한다”, “최영 캐릭터를 완전 흡수했다. 보면서 빠져 들었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이민호는 공민왕(류덕환 분)의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찾은 ‘절대 악인’ 기철(유오성 분)과의 맞대결에서 한치의 물러섬 없는 ‘온화한 카리스마’로 기철을 쥐락펴락해 시청자들을 환호케 하기도 했다.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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