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NSP통신) 최아랑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 6조1415억원, 영업손실 122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고 분기 기준 적자를 이어갔다.
전년 동기 영업손실이 2255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적자 폭은 45.9% 줄었다. 다만 전 분기 영업이익 6013억원과 비교하면 적자 전환했다.
이번 분기 실적에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3328억 원이 반영됐다. 이를 제외할 경우 4분기 영업손실은 4548억원으로 확대되고 영업이익률은 -7.4%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4분기 적자 전환 배경으로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주요 고객사의 파우치형 배터리 물량 감소와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라인 추가 가동에 따른 초기 비용 부담을 꼽는다. 회사는 앞선 3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북미 전기차 고수익 제품 출하 감소에 따른 제품 믹스 영향과 미국 조지아 공장의 일시적 운영 차질로 4분기 단기적인 이익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실적 개선 흐름을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누적 매출은 23조6718억 원으로 전년 대비 7.6% 감소했지만 누적 영업이익은 1조3461억 원으로 전년(5754억 원) 대비 133.9% 증가했다. 북미 생산 비중 확대에 따른 세액공제 효과가 연간 실적을 방어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ESS 사업 확장 등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동명 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신년사에서 “ESS 사업의 성장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하고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구조적 경쟁력 강화 노력이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전환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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