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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놀라유, ‘가성비’ 바람타고 대세 등극…시장점유율 40% 돌파

NSP통신, 박유니 기자, 2016-03-23 12:05 KRD2
#카놀라유 #프리미엄 식용유 #CJ제일제당 #백설

(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프리미엄 식용유인 카놀라유가 최근 유통업계의 화두중 하나인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바람을 타고 대세 식용유로 자리잡았다.

NSP통신-CJ제일제당 백설 카놀라유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 '백설 카놀라유' (CJ제일제당 제공)

23일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식용유 시장에서 카놀라유가 차지하는 비중이 최초로 40%를 넘어섰다. 올리브유 같은 프리미엄 식용유뿐 아니라 대중적인 식용유인 콩기름까지 앞지른 것이다.

카놀라유 시장점유율은 2012년 30%에서 2013년 35%, 2014년 38%로 꾸준히 성장했고 지난해에는 41%를 기록했다. 반면 콩기름은 2012년 26%에서 지난해 21%로 하락했고, 포도씨유 역시 2012년 22%에서 지난해 14%로 떨어졌다.

카놀라유의 시장점유율 확대 비결로는 ‘가성비’를 꼽을 수 있다. 카놀라유는 합리적인 가격대와 다양한 요리에 사용할 수 있다는 범용성을 앞세워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소비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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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카놀라유는 프리미엄유로 함께 알려진 올리브유와 포도씨유보다 가격이 40~50% 정도 저렴하지만 발연점(가열했을 때 연기가 발생하는 온도)이 240도로 높아 부침·튀김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여기에 용도가 비슷한 콩기름보다 오메가3와 오메가9 등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많아 건강을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카놀라유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전체 1500억원 규모인 카놀라유 시장에서 38%(2015년 누계 기준)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의 ‘백설 카놀라유’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제품은 2007년 출시 이후 판매량이 늘며 지난달 말 기준 누적 판매량이 업계 최초로 1억병을 넘어섰다. 매출로는 약 2500억원에 규모다.

신수진 CJ제일제당 백설 식용유 담당 부장은 “카놀라유는 기존 프리미엄유에 비해 가격은 합리적이면서도 용도와 효능이 뛰어나다”며 “요리유와 견과유 등 프리미엄유 시장에서 제2의 카놀라유가 탄생할 수 있도록 제품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프리미엄 식용유 시장은 2005년 올리브유의 등장과 함께 형성됐다. 이후 포도씨유와 카놀라유가 잇달아 등장하며 프리미엄 식용유의 매출 비중이 전체 가정용 식용유 시장에서 절반을 넘어서면서 콩기름과 옥수수유 등 일반 식용유의 아성이 무너졌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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