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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까

화성시, 3.1운동 역사가 서린 제암리 기념관

NSP통신, 조현철 기자, 2017-02-16 09:00 KRD2
#화성시 #화성 #제암리 #순국선열 #3.1절
NSP통신-제암리 순국기념관 실내 모습. (화성시청 제공)
제암리 순국기념관 실내 모습. (화성시청 제공)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제 98회 3.1운동 기념식이 다음달로 다가왔다. 글로벌시대 국가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지만 역사관을 바로 세우지 않으면 뼈아픈 기억이 되풀이 될 수 있다.

일본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어떤 만행을 저질렀는지 아이들에게 역사를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을 방문해 보자.

화성시 향남읍에 위치한 순국기념관은 3.1운동에 적극 참여했던 이 고장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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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독립만세운동이 벌어지던 당시 장날시위 등 수원, 화성지역 주민들이 들고 일어난것에 대한 일제의 끔찍한 보복응징이 행해졌으며 제암리 사건으로 더 알려져 있다.

수원 화성 일대의 시위가 폭동화하면서 격렬하게 진행되자 일본 경기도 경무부는 헌병과 보병, 순사로 이뤄진 검거반을 이들 지역에 파견했다.

검거반은 1919년 4월2~6일, 9~16일 2차에 걸쳐 시위의 진원지 역할을 한 마을들을 습격 방화하고 대대적인 수색을 벌여 시위 주모자들을 검거했는데 이 과정에서 제암리 사건이라 불리는 학살이 일어났다.

NSP통신-제암리 순국기념관 실내 모습. (화성시청 제공)
제암리 순국기념관 실내 모습. (화성시청 제공)

4월3일 장안면 수촌리와 석포리 주민들은 독립만세를 부르며 면사무소로 몰려가 건물을 파괴했으며 2000여명으로 불어난 군중들은 총을 쏘며 맞서는 일본인 순사를 처단한 뒤 주재소 건물을 방화했다.

면사무소가 파괴된 것은 물론 주재소가 불에 타고 일본인 순사까지 살해를 당하자 일본군 검거반은 수촌리를 그 진원지로 파악하고 수촌리를 급습했다.

이 과정에서 검거반은 성인 남자들을 교회로 모이게 한 뒤 사격을 가해 23명이 희생됐으며 천도교 전교실과 감리교 예배당, 민가에도 불을 질러 마을 전체 42호 가운데 38호가 소실됐다.

제암리에서 일제가 저지른 만행이 외부에 알려지게 된 것은 언더우드, 테일러 일행이 자동차로 수촌리현장을 확인하러가던 도중 우연히 제암리의 참상을 목격한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이와함께 스코필드선교사는 4월18일 단독으로 제암리와 수촌리를 방문 후 수차례 왕래하며 사후 수습을 돕는 한편 사건 보고서를 캐나다와 미국의 친지들에게 전달했으며 ‘끌수 없는 불꽃’이란 책을 펴내 일제의 만행을 세계에 알렸다.

현재 일본은 자신들의 만행에 대해 반성은 커녕 역사교과서 마져 왜곡해 가르치고 있다. 다가오는 3.1절 제암리 기념관을 방문해 후손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알려준다면 좀 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NSP통신-제암리 순국기념관 실내 모습. (화성시청 제공)
제암리 순국기념관 실내 모습. (화성시청 제공)

제암리 기념관은 제1, 제2 전시관과 시청각실로 이뤄져 있으며 제암리 학살사건의 증언자료와 만행 발굴현장등을 확인할 수 있다.

국·내외 3.1독립운동에 대한 역사적 기록을 관람할 수 있으며 시청각실에서 다시 사건의 목격자 증언등을 동영상으로 확인 할 수 있다.

관람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문화유산해설사가 역사를 좀 더 자세히 이해 할 수 있도록 설명해준다.

자세한 사항은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으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NSP통신/NSP TV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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