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이재명 성남시장과 시민들과의 새해 인사회는 3대 무상복지를 비롯한 대선 출마 문제, 주차문제, 교통혼잡문제, 소음문제, 개발문제 등 다양한 주제의 질문들이 쏟아졌다.
시에 따르면 이재명 시장은 11일 오전 10시 경기 성남시 분당구 평생학습관 3층 스포츠센터에서 700여 명의 주민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2017년 첫 새해 인사회에서 시민들의 질문과 민원에 일일이 답변하며 소통했다.
이 시장은 성남시가 청년 배당, 산후조리,무상교복, 생리대지원 등 복지사업을 추진하면서 부채가 2천억 원이 넘어섰고, '잠재성 부채'가 6천억이 넘어선 거로 안다는 한 시민의 질의에 대해"부채가 2천 억이라는 건 사실이 아니고, '잠재성 부채'라는 건 새누리당 시의원들이 만들어 낸 말"이라며 시 재정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 시장은 “행자부가 매년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상황을 평가한다”면서 “성남시 재정안정성은 최고등급”이라고 밝혔다.
청년 배당과 관련 성남시에서 청년들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밝힌 시민의 질의에 대해 “청년 배당은 논란이 많지만 감수하고 하는 일”이라며 “성남시 복지예산 가운데 노인 예산은 15%지만 청년 예산은 2%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여러분의 20대 청춘 시절과 제가 살던 청춘시절에는 가능성이 컸지만 지금의 청춘은 다르다”면서 “서울에 있는 대학의 좋은 학과를 졸업해도 취업이 안 되고, 취업을 해도 2/3가 비정규직이다. 미래가 없다. 청년들이 세대별로 보면 제일 어렵다”고 청년들이 처한 어려움과 지원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청년 배당을 지역 상품권으로 지급해 빈 점포가 줄어들고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청년 배당은 청년지원과 함께 골목상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이라고 밝혔다.
대선 출마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대선 경선하더라도 현직을 유지하고 할 것”이라면서 “조기 대선을 하면 한 달 안에 시장직을 사퇴하지 않으면 후보등록이 불가능한데 아마도 당에서 한 달 안에 경선을 끝낼 것이고 그렇게 하는 것이 혼란을 최소화하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질문하지 못한 내용도 쪽지나 이메일을 통해 말씀하시면 똑같이 처리하겠다”면서 “직접 앞에서 한 얘기나 써서 낸 얘기나 백 명이 한 얘기나 한 명이 한 얘기도 똑같이 공정하게 취급하는 게 내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올해 새해 인사회는 국회의원 선거구별로 총 4회 열린다.
한편 성남시의 지난해 말 기준 채무 잔액은 968억 원으로 예산대비 채무비율은 3.25%에 불과하다.
NSP통신/NSP TV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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