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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유통업계동향

GS25의 신무기 ‘GD맥주’와 매일유업의 ‘너즈 캔디’·롯데웰 첫 ‘컵밥’…국감 왔던 ‘명륜당’ 결국 검찰송치

NSP통신, 옥한빈 기자, 2025-11-24 17:48 KRX5 R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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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 옥한빈 기자)

(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식품·유통업계가 연말을 앞두고 각자 ‘생존 전략’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편의점 시장에서는 GS25가 지드래곤과 손잡은 데이지에일로 4분기 히트 상품 굳히기에 나서며 CU를 제대로 견제한다. 매일유업은 아예 미국 1위 젤리 ‘너즈’를 등에 업고 새로운 스낵 전장을 열겠다고 선언했다. 롯데웰푸드는 첫 컵밥 브랜드 식사이론으로 포화된 시장에 헬스&웰니스라는 새 키워드를 던지며 존재감 확보에 나섰다. 한편 SPC는 파리크라상 물적분할로 경영 체계를 재편하며 조직 효율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분위기와 달리 명륜당은 고리대금 혐의로 대표가 검찰에 송치되며 국감 이후 이어진 논란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GS25, 3분기 ‘1등’ 탈환에 화제의 ‘GD 맥주’로 굳히기…피스마이너스원 뺏긴 CU는 ‘초조’

편의점 업계가 주류 전쟁으로 후끈 달아오른 가운데 GS25가 ‘피스마이너스원 데이지에일’ 단독 론칭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지드래곤의 상징인 데이지를 패키지·레시피 전반에 녹여 만든 이 맥주는 다음달 11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사전예약·팝업 등 팬덤 공략 전략을 가동 중이다. 특히 CU가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로 빅히트를 기록했던 전력이 있어 이번 권리를 GS25가 가져간 점도 업계의 관심사다. 하이볼보다 대중성이 넓은 캔맥주라는 점에서 GS25의 흥행 가능성은 더 크다는 평가다. 3분기 매출·영업이익 모두 1위를 탈환한 GS25가 GD 맥주로 4분기까지 흐름을 이어갈지 협업권을 잃은 CU는 어떤 반격 카드를 꺼낼지 편의점 1위 경쟁이 다시 불이 붙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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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미국 캔디 1위 너즈 독점 유통 계약…젤리 시장에 출사표

매일유업이 미국 캔디 시장 1위 브랜드 ‘너즈(NERDS)’와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맺고 젤리 사업에 본격 뛰어든다. 2026년 3월부터 대표 인기 제품 ‘너즈 구미 클러스터’를 시작으로 편의점·대형마트·온라인 등 전 채널에 선보일 예정이다. 급성장 중인 국내 젤리 시장은 이미 껌 시장의 4배 규모로 커지며 새로운 격전지가 된 상황. 매일유업이 과거 소규모 브랜드 유통 경험을 넘어 이번엔 메이저 글로벌 IP를 등에 업고 ‘젤리 시장의 새 플레이어’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롯데웰푸드, ‘식사이론 진국’으로 컵밥 시장 첫 진출…‘헬스&웰니스’로 시장 차별화

롯데웰푸드가 ‘식사이론 진국’을 출시하며 컵밥 시장에 첫 도전장을 던졌다. 물만 부어 먹는 방식으로 기존 컵밥과 결이 다르고, ‘헬스&웰니스’를 전면에 내세워 경쟁 속 차별화를 노린다. 제품은 소고기미역국밥·북어국밥·사골곰탕국밥 3종으로 구성돼 3분이면 깊은 국물 맛을 재현한다. FD·MPS 공법을 적용해 고명과 식감을 살리고 잡곡 밥을 사용해 200kcal 미만의 간편한 한 끼를 완성했다. 해장·혼밥·야외 활동 등 다양한 상황에 맞춘 ‘가벼운 국밥’ 콘셉트로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SPC, 파리크라상 물적분할…의사결정 효율화 포석, 지주사 기능 재정비 본격화

SPC그룹이 파리크라상을 물적 분할하며 조직 구조를 대대적으로 재정비한다. 이번 분할은 지주사 성격을 띠는 파리크라상의 역할을 사업 부문과 투자·관리 부문으로 분리해 의사결정을 더 빠르고 전문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동시에 100% 자회사 SPC와의 합병을 진행해 그룹 차원의 공통 기능(컴플라이언스·법무·홍보)을 단일화하는 작업도 병행 중이다. 직원 임금·근로조건·복리후생은 그대로 유지되는 만큼 고용 불안 요인은 잠재웠다. 특히 파리바게뜨·베이커리 중심 사업을 분리해 독립적인 성장 전략을 짤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대목이다.

◆명륜당, 명륜진사갈비 가맹본부 대표 ‘고리대금 혐의’ 송치…불법 vs 합법 논쟁 확산

명륜진사갈비를 운영하는 명륜당 가맹본부 대표가 ‘고리대금 혐의’로 최근 검찰에 송치되면서 논란이 본격화되고 있다. 올해 국정감사에도 소환되며 몰매를 맞았던 만큼 명륜당의 활로가 완전히 막힐지가 관심사다. 수사기관은 가맹점주들에게 통상적 수준을 뛰어넘는 고금리 운영자금을 대여한 정황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명륜당 측은 “자금난 가맹점주를 돕기 위한 일시적 운영자금 지원이었으며 이자율도 관련 법령 기준을 준수했다”고 반박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에 더해 가맹점협의체에서는 탄원서를 통해 선처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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