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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142억7천만 달러 흑자…한은 “미 관세로 하반기 수출 타격”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5-08-07 10:13 KRX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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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그래프 = 강수인 기자)
(그래프 = 강수인 기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지난 6월 경상수지는 142억 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 흑자폭이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493만 7000만달러로 한국은행의 5월 수정경제전망을 크게 상회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도체 100% 관세 부과 발표로 하반기부터 수출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142억 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지는 수출이 603억 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했다. 반도체 11.3%, 컴퓨터 주변기기 13.6% 등 증가하면서 IT품목의 호조가 지속됐고 비IT품목 역시 의약품 51.8% 증가하는 등 1개월만에 증가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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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은 472억 1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0.7% 증가했다. 석유제품 -33.1%, 석탄 -25.9%, 원유 -16.2% 등 원자재 감소폭이 축소되고 반도체 22.7%, 승용차 7,3% 등 늘어 자본재와 소비재의 증가세가 확대되면서다.

서비스수지는 전월 연휴효과 소멸에 따른 입국자 수 감소로 여행수지의 적자폭이 확대되면서 25억 3000만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1국장은 “관세정책의 영향을 받으면서 하반기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주겠지만 반도체 수출 호조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DDR5와 HBM에 대한 수요가 견조하고 한미무역합의 때 반도체와 의약품은 최혜국대우를 받기로 합의돼 우리 반도체가 특별하게 많은 경쟁력이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41억 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배당소득수지는 34억 4000만달러로 배당수입이 늘어난데다 배당지급도 전월의 기저효과로 줄며 흑자폭이 확대됐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179억 9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9억 2000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7억 4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98억 4000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채권을 중심으로 54억 1000만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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