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김오현 기자 = 대한적십자 봉사회 안동시협의회 회장 및 임원과 적십자 사랑봉사회 회장 및 회원들은 지난 22일 서후면 명리 경로당과 대두서리 경로당을 찾아 ‘사랑의 빵+국수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정성껏 준비한 빵과 국수를 어르신들께 대접하며 안부를 여쭙고 따뜻한 정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건강 박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해 경로당은 웃음꽃으로 가득 피었다.
당초 올해 24개 읍면동에 나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3월 안기동 나눔 행사 이후 산불로 인해 중지했다가 이번에 서후면부터 나눔 행사를 재개했다.
남은 22개 읍면동 중 산불피해를 입은 7개 지역에는 선진주택에 입주한 이재민들에게 중점적으로 나눔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이러한 나눔 활동은 안동시협의회의 헌신적인 봉사정신에서 비롯된 것이다.
안동시협의회는 지난 3월 23일부터 4월 25일까지 약 한 달간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해 재난구호 봉사활동에 총력을 기울였다.
급식, 세탁, 쉘터 정리 등 다양한 구호 활동에 총 4742명의 봉사원이 참여해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탰다.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봉사원들도 자신보다 더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을 위해 스스로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했다.
임윤분 안동시협의회장은 부친이 산불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를 돌보며 시협의회의 전체 봉사원들을 격려하고 이끌며 한 달간의 재난구호 활동을 진두지휘했다.
임윤분 회장은 “어릴 적부터 정을 나누며 살아온 이웃 어르신들과 가족 같은 분들이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으신 모습을 보며 제 가족을 돕는 마음으로 봉사에 임했다”며 “한마음으로 함께해 준 우리 봉사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산불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한 지원 및 나눔 활동을 이어나가는 한편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이웃을 위한 따뜻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그들을 위한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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