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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기업, 코로나19 진단키트 세계 최초 WHO 긴급사용승인

NSP통신, 조현철 기자, 2020-09-24 15:16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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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세계 최초 WHO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SD바이오센서의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 (수원시)
세계 최초 WHO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SD바이오센서의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 (수원시)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수원시(시장 염태영)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SD바이오센서가 만든 코로나19 신속 항원 진단키트가 세계 최초로 WHO(세계보건기구)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진단키트는 콧물 등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15분 만에 판별할 수 있어 신속한 방역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WHO는 코로나19 진단키트 긴급사용 승인 제품 목록에 SD바이오센서의 신속 항원진단키트를 올리고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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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코로나19 검사장비가 부족한 나라에 항원진단키트를 우선 보급하기 위해 전세계 진단키트 업체로부터 등록신청을 받았고 이중 처음으로 SD바이오센서를 선정했다.

SD바이오센서의 항원진단키트를 활용하면 콧물 등 가검물로 손쉽게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판단할 수 있어 환자를 신속하게 격리조치 할 수 있다.

SD바이오센서 관계자는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늘어 유전자검사를 신속하게 수행할 수 없거나 인력·장비 부족 등으로 검사를 하기 어려운 국가에서는 매우 유용한 진단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D바이오센서는 그동안 항원진단키트 8800만개를 생산해 유럽과 인도, 중남미 등 해외에 수출했으며 최근에는 스위스 다국적기업인 로슈와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SD바이오센서의 코로나19 항원 진단키트는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긴급사용 승인도 기다리고 있다.

현재 한 달에 신속항원진단키트 5000만 개를 생산하고 있는데 자동화 설비시설을 증설해 오는 10월부터는 월 7000만 개까지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SD바이오센서가 개발한 코로나19 유전자 진단키트는 지난 1일 국내 최초로 내수용 제조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지금까지 국내 10여 개 진단키트 제조업체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았으나 제조 허가까지 받은 건 SD바이오센서가 처음이다. SD바이오센서의 유전자 진단키트는 국내 공공·민간 의료기관뿐 아니라 해외 80여 개 국에서 사용하고 있다.

한편 SD바이오센서는 지난 2003년 세계 최초로 사스(SARS) 진단 시약을 개발한 것을 비롯해 조류인플루엔자, 신종플루, 메르스, 에볼라, 지카 바이러스 진단 시약 등을 개발한 바 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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