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총경 박영진. 이하 경찰)은 자녀납치․수사기관 사칭 등 예전수법에서부터 최근 수법인 조건만남, 화상채팅(스미싱), 인터넷 가짜 홈페이지 이용(파밍) 등을 이용한 금융사기 조직을 적발 53명을 검거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발신번호 조작 가능한 인터넷 전화를 이용 자녀와 비슷한 울음소리를 들려주며 납치를 가장, 협박 송금 받는 방법과 수사기관(경찰, 검찰)을 사칭한 뒤 전화로 접근, 가짜 수사기관 사이트 IP 주소를 알려준 뒤 계좌번호 정보를 입력케 하는 전통적인 수법을 사용했다.
또 인터넷 조건만남 및 애인대행 사이트 접속 유도 후 이용료(평생) 20만원과 보증금 100만원을 입금하면 애인 및 조건 만남을 가장해 편취했고 불특정 다수의 핸드폰으로 영상무료통화가 가능한 곳이라며 문자 발송, 접속한 대상자를 상대로 여성의 나체 동영상을 보여주며 화상채팅을 유도 어플(해킹프로그램)를 설치케 해 핸드폰에 저장된 개인정보를 해킹, 화상 채팅한 자료를 가족에게 배포한다며 협박해 갈취했다.
특히 이들은 금융사기 일당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한 수법으로 중국총책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인터넷전화의 발신번호 조작 가능한 프로그램을 이용 00텔링크 → 000000드 → 0000크 → 0000트 순으로 4단계의 통신사를 활용, 국번을 순차적 해지하거나 다른 국번으로 교체 하는 방법으로 경찰의 추적을 피해왔다.
뿐만 아니라 중국 현지 중간책은 스마트폰 어플인 ‘카카오 톡’(ID 지옥천사) 및 중국채팅 사이트 WeChat(위체)을 이용, 실시간으로 인출 및 송금을 지시했고 통장 모집부터 송금까지 점조직으로 활동하면서 중국총책의 총괄적인 지시 관리로 각자 역할을 분담, 한쪽 라인이 검거되더라도 상부조직을 검거하지 못하도록 점조직 운영하고 대포통장 및 카드를 수령자, 현금 인출책, 현금 송금책 등 각자 알지 못하도록 관리했다.
현재 경찰은 10억 원 상당을 편취 후, 중국으로 송금한 금융사기단 58명중 53명을 검거하고, 이중 한국총책 기씨(55세), 송금책 최씨(35세), 인출책 임씨(24세)등 총 8명을 구속하고, 45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중국총책 등 미검자 5명을 추적중이다.
한편, 경찰은 수사기관 이나 금융기관에서는 개인정보나 금융거래정보를 요구하지 않으며, 휴대전화나 인터넷 사용시 모르는 사이트를 다운받지 말아야 하고, 자녀납치 등으로 금품요구 및 협박 시 즉시 경찰에 신고를 당부했다.
또 경찰은 이번에 미 검 된 중국 총책 등에 대해서는 인터폴과 공조해 계속 추적 검거 하는 한편, 최근 진화하고 있는 전화사기 등 금융범죄 수법에 대하여도 지속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keepwatch@nspna.com, 강은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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