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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유통업계동향

오리온 오너3세 깜짝 ‘승진’과 삼진의 ‘첫걸음’…신라면 40주년 ‘골드’와 치킨계의 해외 소식들

NSP통신, 옥한빈 기자, 2025-12-22 19:33 KRX5 R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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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그래프 = 옥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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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 옥한빈 기자)

(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오너 3세의 초고속 승진부터 전통 식품기업의 증시 데뷔, 그리고 라면·치킨의 국경 넘는 질주까지. 식품·유통업계가 연말을 앞두고 ‘사람·브랜드·영토 확장’이라는 세 갈래 움직임을 동시에 드러내고 있다. 오리온은 담서원 부사장 승진으로 세대교체에 속도를 냈고, 삼진식품은 코스닥 입성으로 70년 어묵사의 새 장을 열었다. 놀이공원 한복판에 들어선 롯데GRS의 복합 매장은 체험형 F&B 전략을 시험대에 올렸다. 농심은 신라면 40주년을 앞두고 ‘골드’로 글로벌 입맛을 다시 공략하고, bhc와 BBQ는 각각 인도네시아와 미국에서 K-치킨의 체급을 증명했다.

◆오리온그룹, 정기 임원인사 발표…‘오너 3세’ 담서원 전무 1년 만에 부사장 승진

오리온그룹이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성과 중심 승진과 조직 재편을 단행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오너 3세 담서원 전무가 입사 4년, 전무 승진 1년 만에 부사장으로 올라 전략경영본부장을 맡은 점이다. 그룹은 신설된 전략경영본부에 신사업·해외사업·CSR를 집결시켜 ‘미래 성장 컨트롤타워’ 역할을 부여했다. 해외 성과도 반영돼 러시아 법인 박종율 대표는 부사장으로, 베트남 법인은 여성일 전무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실적과 승계를 동시에 드러낸 이번 인사는 오리온의 ‘속도감 있는 세대교체’ 신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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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식품, 코스닥 상장기념식 개최 및…순조로운 출발
삼진식품이 코스닥 상장기념식을 열고 공식적인 공개기업 행보를 시작했다. 1953년 부산 어묵집에서 출발한 삼진식품은 프리미엄 어묵·HMR·글로벌 사업 확장으로 ‘K-푸드 기업’ 체질을 키워왔다. 상장 첫날 주가는 공모가 대비 152.76% 급등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박용준 대표는 “투명 경영과 지속 성장으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전통 식품 기업의 성공적인 증시 데뷔 사례로 주목된다.


◆롯데GRS,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복합 식음 매장 ‘잇츠 월드(Eat’s World)’ 오픈

롯데GRS가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함박스테이크·라멘·젤라또를 한데 모은 복합 식음 매장 ‘잇츠 월드’를 열었다. ‘두투머스·무쿄쿠·젤씨네’ 3개 브랜드를 결합해 식사부터 디저트까지 한 번에 즐기는 콘셉트다. 104평·130석 규모로 1020세대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동시에 겨냥했다. 놀이공원 동선과 맞물린 입지와 체험형 이벤트로 ‘먹는 재미’에 즐길 거리까지 더했다. 롯데GRS의 공간형 F&B 전략이 테마파크에서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다.

◆농심, 신라면 40주년 기념작 ‘신라면 골드’ 출시

농심이 신라면 40주년을 앞두고 닭육수 기반 신제품 ‘신라면 골드’를 1월 2일 선보인다. 진한 닭고기 육수에 신라면 특유의 매운맛을 더해 ‘글로벌 스탠더드 풍미’를 노렸다. 강황·큐민(쯔란) 향신료와 청경채·계란 플레이크 등 풍성한 건더기로 완성도를 높였다. 해외 전용 ‘신라면 치킨’의 검증된 콘셉트를 국내 입맛에 맞게 업그레이드한 버전이다. 농심은 골드를 시작으로 40주년을 기점 삼아 ‘글로컬 신라면’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bhc, 인도네시아에 ‘첫 매장’ 선보인다… 자카르타 시내 중심부에 이달 오픈

bhc가 자카르타 중심부 네오 소호 몰에 인도네시아 1호점을 열며 동남아 공략에 나섰다. 인구 2억8000만 명의 거대 내수와 K-푸드 선호도를 겨냥한 전략적 진출이다. 뿌링클·맛초킹 등 시그니처 메뉴에 현지 식문화에 맞춘 ‘치킨+밥’ 세트도 선보인다. 쇼핑몰 픽업형 매장과 배달 플랫폼 연계로 접근성을 높였다. bhc는 이번 매장을 발판 삼아 인도네시아 내 확장을 본격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BBQ치킨_BBQ, 美서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3위 선정

BBQ치킨이 미국 대표 리뷰 플랫폼 옐프(Yelp)가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3위에 오르며 글로벌 경쟁력을 증명했다. 평점·재방문율·검색량·리뷰 수를 종합한 평가에서 소비자 호감도를 인정받은 결과다. 서부·중서부·남부 전역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며 지역 확산성도 확인됐다. 황금올리브치킨을 비롯한 시그니처 메뉴의 맛 경쟁력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BBQ는 ‘K-치킨’이 미국 일상 식문화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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