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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으로 끝난 2025시즌’ 전남드래곤즈, 절치부심 2026시즌 K리그1 승격 노린다

NSP통신, 김성철 기자, 2025-12-08 10:55 KRX7 R3
#전남드래곤즈 #승격 #실패 #축구 열기 #네이밍데이

2025시즌 최종 순위 6위로 마무리

NSP통신-전남드래곤즈 선수단 (사진 = 전남드래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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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드래곤즈 선수단 (사진 = 전남드래곤즈)

(전남=NSP통신) 김성철 기자 = 전남드래곤즈의 2025시즌이 종료됐다. 최종 순위는 6위로 마무리 했다.

7년째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전남드래곤즈에게는 너무나도 아쉬운 순위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39라운드 아산 원정에서 승리했다면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했으나, 김현석 감독의 친정팀 충남아산FC에게 발목을 잡히며 성남에게 5위 자리를 내주고 6위로 시즌을 마쳤다. 발디비아(16골), 호난(12골)을 앞세운 막강한 공격력으로 최다득점 4위(63득점)에 올랐지만, 아쉬운 수비력과 경기운영으로 최소실점 10위(52실점)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비록, 전남드래곤즈는 승격에 실패했지만 올 시즌 지역사회와 소통은 더욱더 뜨거웠다. 2025시즌은 전남드래곤즈에게 팬 경험, 지역밀착, 사회공헌을 통해 ‘지역 기반 클럽’의 정체성을 강화한 한 해였다. 전남은 올해 다양한 지역밀착 활동과 사회공헌 등으로 프로축구 열기를 확산시키고 평균관중이 대폭 증가하면서 구단 경쟁력 강화와 이미지 상승 효과는 물론, 지역사회와 적극 소통하면서 ‘지역과 함께하는 전남드래곤즈’의 기치를 내세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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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내 축구 열기 확산…평균관중 증가, 굿즈 판매도 ‘불티’전남드래곤즈의 이번 시즌 평균관중은 경기당 4327명(20경기, 총 8만 6547명)으로 3983명(18경기, 7만 445명)이었던 전년 대비 평균 344명(총 1만 6102명) 증가하며 수원, 인천에 이어 리그 3위를 기록했다.

전남드래곤즈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 기관, 단체,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홈경기 ‘네이밍데이’를 진행,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올해는 더 많은 기관과 단체, 기업들이 참여해 선수들만의 경기장이 아닌 지역민과 함께하는 경기장을 만들었다.

전남드래곤즈는 홈경기마다 동광양농협의 날, 순천대학교의 날, 광양교육지원청의 날, 국제라이온스의 날, 구례군의 날, 전남 약사회의 날 등 총 16회 진행 네이밍데이를 통해, 1만 3000여명이 경기장을 방문해 지역사회에 구단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관중도 증가할 수 있었다.

특히, 지난 9월 27일 순천 팔마종합운동장에서 ‘재순천광양향우회 날’ 네이밍데이로 열린 홈경기는 지난 2018년 이후 7년 만에 개최된 순천 홈경기로, 전라남도를 연고지로 하는 전남드래곤즈의 도내 지역밀착과 순천 거주 팬들의 접근성을 높여 올 시즌 가장 많은 8589명의 공식관중을 기록했다.

올 시즌 폭발적으로 증가한 관중 덕택에 전남드래곤즈는 2025 K리그2, 1차 플러스스타디움상을 수상했다.

관중증가로 인해 MD 매출도 54% 증가해 지난해 매출을 훌쩍 넘어 2억 5000만 원 이상을 판매했다. 팬샵 리모델링을 통해 상품 진열, 동선 분리를 통해 제품의 시인성을 향상시켰고 팬들의 취향과 소비 패턴 분석을 통해 굿즈 중심에서 패션, 라이프스타일 등 실생활 활용제품으로 확장하면서 상품 품목도 지난 2024년 28개에서 2025년 62개로 확대하면서 선택의 폭을 넓혔다.

NSP통신-전남드래곤즈 순천 팔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 승리 셀러브레이션 (사진 = 전남드래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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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드래곤즈 순천 팔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 승리 셀러브레이션 (사진 = 전남드래곤즈)

◆사회공헌+지역밀착…‘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드래곤즈’
전남드래곤즈는 올해에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지역기관 협약 등의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했다.

전남드래곤즈는 앞서 소개한 지역 내 다양한 기관·단체들과 협업을 통해 네이밍데이를 유치하며 “전남드래곤즈=지역 커뮤니티”라는 구단 정체성을 공고화하고 지역사회와의 동반 성장 모델을 제시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 2024년 시작된 ‘희망슛! 나눔골! 기부챌린지’를 지속적으로 운영했다. 이 챌린지는 지역 기업 및 단체와 함께 전남드래곤즈가 홈경기에서 득점할 때마다 기부금 또는 물품을 적립하는 이 프로젝트에서 올해는 8개 기관에서 2700만 원을 적립해 연말에 지역의 사회복지 기관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역아동센터-디오션워터파크 물놀이 체험학습 △지역 내 장애인·노인복지관 배식방문 △지역기업 후원 등으로 지역민과의 유대를 강화했으며 꿈나무 던전탐험대(스타디움투어)‧스쿨어택‧포스코퓨처엠 미래세대 푸른꿈 축구교실은 어린이·청소년들에게 색다른 스포츠 경험을 제공했다.

또한 전라남도 광역치매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경기장을 방문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치매극복 우리모두의 GOAL’이라는 캠페인을 통해 치매관리에 대한 홍보사업을 진행해 전라남도 치매관리사업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팬들과 더 가까이, 팬 친화적 프로그램 ‘호응’
전남드래곤즈는 이번 시즌 온·오프라인 이벤트, 시즌권 패키지, MD 상품 판매, 원정버스 운영 등 다양한 팬 중심 마케팅을 전개했다.

구단 굿즈 및 유니폼 마킹 이벤트, 콜네임 이벤트, 유튜브 구독 이벤트 등 시즌 중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운영했으며 시즌권 또한 좌석별로 플래티넘, 프리미엄, 골드, 옐로우, 리틀(초등학생용) 등 5개 카테고리로 나눠 팬들이 원하는 권종을 선택해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MD 상품 또한 다양화하며 팬들의 니즈를 충족시켰다. 지난 7월 ‘미즈노’, ‘무신사’와 콜라보한 유니폼과 클럽웨어는 완판됐으며 선수들이 착용한 실착 유니폼 역시 경매 사이트를 통해 높은 입찰가에 판매됐다. 상품화사업자인 ‘플렉’에서 발매한 의류와 굿즈 역시 톡톡 튀는 디자인과 높은 퀄리티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또한 지난 시즌부터 재개된 원정버스를 정규 프로그램화했다. 여행 플랫폼 ‘스포투어’와의 협력을 통해 팬들이 쉽고 간편하게 원정버스를 신청 및 결제할 수 있게 했으며 노쇼 방지 목적으로 받은 1만 원(1인)을 수익화하지 않고 그에 상당한 도시락과 생수를 제공해 이용자들에게 돌려줬다. 이는 전남 팬을 넘어 축구팬들 사이에서 ‘혜자 상품’으로 통하며 많은 칭찬 세례를 받았다.

서포터즈 ‘미르’와의 지속적인 소통과 대표이사 간담회를 통해 팬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불편한 점을 개선코자 노력했고 응원도구 지원과 응원가 녹음 등을 통해 응원문화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기여했다.

NSP통신-광양시약사회 희망슛! 나눔골! 기부챌린지 업무협약식 (= 전남드래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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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약사회 ‘희망슛! 나눔골! 기부챌린지’ 업무협약식 (= 전남드래곤즈)

◆지역사회 응원 발판…2026년 시즌 반드시 승격
전남드래곤즈는 올 시즌 승격에 실패했지만 팬들의 전폭적인 응원, 지역사회의 뜨거운 사랑과 격려를 발판으로 2026년에는 반드시 승격하겠다는 각오다. 목표 달성에 실패한 성적과 아쉬운 경기력을 과제로 남겨놓은 전남드래곤즈가 다가오는 프리시즌 기간에 어떤 변화를 주며 K리그1 승격을 위한 준비를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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