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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남박씨 부솔공파, 시제 봉행

NSP통신, 김종식 기자, 2025-12-03 16:28 KRX7 R0
#반남박씨 #시제 #부솔공파 #박승원 #박승수

고려·조선 격변기마다 선구자를 배출한 명문가

NSP통신-박승수 부솔공파 회장이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 = 반남박씨 대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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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수 부솔공파 회장이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 = 반남박씨 대종중)

(경기=NSP통신) 김종식 기자 = 반남박씨 대종중 산하 부솔공파는 2일 오전 11시 전남 영암군 군서면 부솔공파 비취재에서 시제를 봉행했다.

행사에는 박승원 대종중 도유사를 비롯해 박승수 대종중 종규법무자문위원장 겸 부솔공파회장, 박삼서 대종중 상임유사회의장·전북지회장, 박찬식 남곽공파회장, 박찬기 대종중 홍보교육자문위원장, 박천석 대종중 장학생심사위원장·전남지회장, 박승인 전 구례군의원, 박관서 부솔공파 상임유사, 박복서 대종중 상임유사·부솔공파 상임유사, 박승일 대종중 홍보교육자문위원, 박재룡 대종중 대의종원, 박용서 고문, 박상우 전 부솔공파회장, 박상하 대종중 재무유사, 박찬왕 오창공파 총무, 박광우 상로재 주재유사, 박칠서 부솔공파 재무유사, 박운서 부솔공파총무, 박제용 대종중 홍보교육자문위원 등 약 60여 명이 참석했다.

영암 반남박씨 부솔공파의 뿌리는 신라 박혁거세의 후손으로 알려진 박응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박응주는 고려말 삼별초의 난과 여몽전쟁이라는 격동의 시기, 영산강 유역을 지키며 가문의 기반을 세운 인물이다.

NSP통신-1577년 조선 왕이 부솔공 박응복을 어오위도총부 부총관에 임명한 내용을 담은 임명장. (사진 = 반남박씨 대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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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7년 조선 왕이 부솔공 박응복을 ‘어오위도총부 부총관’에 임명한 내용을 담은 임명장. (사진 = 반남박씨 대종중)

그 후손들은 시대마다 걸출한 인물들을 배출하며 한국사의 주요 전환기에 늘 중심에서 시대정신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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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 박수는 밀직부사로 개경 진출의 기틀 마련, 5세 박상충 목은 이색과 숭유정책을 펼친 사대부 문장가, 6세 박은 조선 개국공신으로 좌의정 까지 올랐다.

조선 중기 7세 세양공 박강 조선 최초의 로켓무기 ‘대신기전’ 개발, 11세 박소 문과 장원, 15세 박세채 예학의 대가로 ‘육례의집’ 등을 남겨 동국 18현으로 문묘에 배향됐다.

영암 지역의 부솔공파는 세자익위사부솔(世子翊위司副率)을 지낸 박동윤이 군서면에 정착하면서 시작돼 14대를 이어 종중이 형성됐다.

근대에도 가문의 시대정신은 지속돼었다. 실학자 박지원, 개화운동 지도자 박규수, 한국 의사 1호 박계양, 한국 최초의 연극인 박승희, 소설가 박완서,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양우 등이 모두 이 가문의 후손이다.

NSP통신-반남박씨 종친들이 시향제를 마치고 기념 촬영 하는 모습. (사진 = 반남박씨 대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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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남박씨 종친들이 시향제를 마치고 기념 촬영 하는 모습. (사진 = 반남박씨 대종중)

박승원 대종중 도유사는 “우리 후손들은 오늘의 시제를 통해 다시 한 번 송조돈족(崇祖敦族)의 마음을 가다듬고 선조들의 유훈과 가풍을 잊지 않도록 해야 하겠다. 이 자리에 참석하신 종친 여러분께서는 경건한 마음으로 예를 올리고 영령들의 음덕을 입어 가정의 평안과 종중의 화합과 발전을 함께 기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승수 부솔공파 회장은 “그동안 종친들이 서로 합심해 많은 발전을 이뤄 왔으며 앞으로도 가문의 발전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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