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NSP통신) 임성수 기자 = 한국증권학회(회장 전진규)가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대체거래소 출범과 복수시장의 성과와 과제’에 관한 특별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지난 3월 출범한 넥스트레이드가 국내 주식시장에 미친 영향과 복수시장 체제의 정착 및 발전 방향이 논의됐다.
전진규 한국증권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넥스트레이드 출범으로 70년간 유지되던 단일 거래소 구조에서 벗어나 복수시장 체제로 전환이 시작됐다”며 “이는 거래 인프라 경쟁 촉진과 선택권 확대 및 자본시장 효율성 제고를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말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김대진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대체거래소 출범 이후 양 거래소 모두 안정적인 유동성을 보였고 시장에선 주문 심도 개선과 가격발견 기능 강화 효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그는 “대부분의 주문이 자동주문전송(SOR)을 통해 실행되고 지정가 주문을 활용한 메이커(Maker) 수수료 효과로 거래비용도 낮아졌다”며 “다만 현행 ‘15% 점유율 제한 규제’에 기인한 종목중단은 유동성과 거래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고 시장점유율 규제의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후 패널토론에서는 금융위·학계·금투협·업계 애널리스트 등이 참석해 복수시장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대체거래소 출범은 시장 간 경쟁을 통해 거래 활성화와 주가 상승의 선순환을 기대하게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복수시장 체제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시장점유율 규제의 합리적 재정비 등이 필요하다”며 규제 재정비의 필요성도 덧붙였다.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는 “대체거래소 출범으로 거래시장 경쟁체제 기반이 마련돼 투자자에게 효용을 전할 수 있게 됐다”며 “상장지수펀드(ETF), 조각투자, 토큰 증권 발행(STO)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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