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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전경. (사진 = 강원도교육청)

(강원=NSP통신) 조이호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신경호)은 도내 마이스터고등학교의 경쟁률이 올해 신입생 모집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현장에서 추진한 교육과정 내실화와 체계적인 진로·취업 지도가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2026학년도 도내 마이스터고 평균 경쟁률은 1.92대 1을 기록했다. 전년도 1.72대 1보다 오른 수치다. 한국소방마이스터고는 3.67대 1로 개교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올해 전국 마이스터제전에서 학술·예술 분야 대상 수상 등 여러 성과를 낸 점도 학생들의 관심을 끌었다.

학교 현장은 실무 중심의 교육 강화에 집중해 왔다.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취득 과정을 교육과정에 포함해 학생들이 수업 안에서 자격을 준비하고 전공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도내 직업계고 13개 학교가 26개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실무 능력 향상을 위한 기반을 넓혔다.

취업 성과도 경쟁률 상승에 영향을 준 요인으로 분석된다. 졸업생들은 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철도공사, 한국은행,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예탁결제원, IBK투자증권 등 주요 기관과 민간 기업에 진출하고 있다. 군무원 지역인재 선발, 도교육청·도청 공무원 임용 등 공공 분야 취업 사례도 꾸준히 늘고 있다.

글로벌 현장학습 프로그램 역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2년째 운영 중인 이 프로그램은 참여 학생 10명 중 8명이 싱가포르 현지 기업에 취업하는 결과를 냈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국제 진로 역량 강화와 취업 선택 폭 확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김성래 중등교육과장은 “마이스터고 경쟁률 상승은 직업교육을 향한 현장의 노력이 학생과 학부모의 신뢰로 이어지고 있다는 증거”라며 “한국항공고와 한국국방과학고 등 강원형 마이스터고 신설과 연계해 지역 산업 수요에 맞춘 인재 양성 체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취업·자격·진로 지도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맞춤형 직업교육 지원체계를 강화해 도내 직업계고의 질적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직업계고는 마이스터고와 별도로 24일부터 특별전형을 시작했으며 12월 4일까지 일반전형을 통해 2026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NSP통신 조이호 기자(chrislo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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