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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버려지는 자원 재활용 ‘일상 속 순환 경제 실천’에 총력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25-11-26 13:43 KRX5 R5
#고양시 #순환 경제 #재활용 #분리배출 #생활폐기물

이동환 고양시장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협력이 핵심 동력이 될 것이다”

NSP통신-이동환 고양시장 (사진 = 고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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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시장 (사진 = 고양시)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고양시(시장 이동환)가 버려지는 자원 재활용과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 확산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등 일상 속 순환 경제 실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생활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폐기물을 소중한 자원으로 활용하는 순환 경제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환경과 지역경제 모두를 살리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핵심 동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시는 일상 속 순환 경제 실천을 위해 순환자원 회수 로봇, 자원순환 가게 운영에 집중하고 학교 교육과 연계하는 등 곳곳에서 생활 속 참여를 독려하며 내년부터는 폐목재를 유상 판매해 자원 선순환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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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그동안 하루 평균 310톤 이상 배출되는 생활폐기물 중 180톤은 공공 소각시설에서 소각하고 130톤은 수도권매립지에 매립해 왔지만 오는 2026년부터 수도권매립지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됨에 따라 이제 폐기물 감량을 위한 자원순환 정책이 더욱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

폐목재 무상 제공에서 유상 판매로 전환

NSP통신-폐목재 등 대형폐기물 적재된 적환장 (사진 = 고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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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목재 등 대형폐기물 적재된 적환장 (사진 = 고양시)

고양시는 내년부터 시민들이 배출한 대형폐기물 중 폐목재를 유상으로 판매해 새로운 도시 자원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폐목재는 이물질을 제거해 연소하기 쉬운 나뭇조각으로 만들면 유해가스 발생량이 적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 지난해 적환장에 적재된 가구 등 대형폐기물은 2만3436톤이며 그중 재활용업체에 무상으로 처리한 폐목재는 1만 973톤, 약 47%에 달한다.

하지만 시는 앞으로 가구 등 폐목재를 유상으로 매각해 그 수익을 시 재정에 재투입해ㅔ 선순환 구조를 만들 방침이다. 현재 온비드 플랫폼을 통한 업체 선정이 진행 중이며 이후 대형폐기물 평가를 거쳐 판매 금액을 확정하게 된다.

NSP통신-고양환경에너지시설 전경 (사진 = 고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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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환경에너지시설 전경 (사진 = 고양시)

또 시에서는 이미 폐자원에너지 선순환 시스템이 가동 중이다. 지난해 고양환경에너지시설에서 가연성 폐기물을 소각하면서 발생한 7만7963기가 칼로리(Gcal)의 고온 폐열을 지역난방공사에 판매해 약 22억 원의 수익을 거뒀다.

음식물류 폐기물을 처리하는 고양바이오매스에너지시설에서는 지난해 바이오가스 534만4722㎥을 생산해 6700만 원 상당을 판매한바 있다.

순환자원 회수 로봇·자원순환 가게 등 재활용품 회수해 약 2072만 포인트 지급

NSP통신-덕양구청에 설치된 _순환자원 회수로봇_ (사진 = 고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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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양구청에 설치된 _순환자원 회수로봇_ (사진 = 고양시)

시는 올해 재활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순환자원 회수 로봇을 적극 도입해 고양시청 등 7개소에서 11대를 운영하고 있다.

순환자원 회수 로봇은 재질별 자동 분류 기능을 갖추고 있어 재활용품 선별의 정확도를 높인다. 라벨과 이물질이 제거된 투명 페트병과 캔을 자동 인식해 모바일 앱 ‘수퍼빈’에 개당 10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올해는 지난 10월 말까지 1만3388명의 시민들이 순환자원 회수 로봇을 이용했으며 총 23.7톤을 수거, 약 1347만 포인트가 지급됐다. 회수된 재활용품은 투명 페트병 재활용업체로 보내져 재생 페트 플레이크(r-PET Flake)로 탄생되며 페트병, 장섬유 등 주요 소재로 사용된다.

또 재활용 참여를 촉진하는 자원순환 가게는 올해 덕양구(5개소), 일산동구(5개소), 일산서구(5개소) 등 총 15곳에서 이달 28일까지 운영한다. 스마트 전자저울과 모바일 연동 시스템이 새롭게 도입됐으며 투명 페트병을 포함한 플라스틱, 캔, 종이팩 등 무게에 따라 포인트를 제공, 2000포인트 이상이면 현금으로 인출 할 수 있다. 지난 10월 말까지 총 24톤이 회수돼 약 725만 포인트가 지급됐다.

현재 44개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하는 재활용품 교환사업도 확대 운영하고 있다. 폐건전지 0.3kg(20개), 투명 페트병·종이팩 1kg 등을 모아서 방문하면 종량제봉투(10L)로 교환해 주는 사업으로 지난 10월 말 기준 투명 페트병 5779kg, 폐건전지 48,513kg, 종이팩 2만1175kg이 수거됐다.

학교와 함께하는 자원순환 릴레이 운영

NSP통신-고양오금초등학교에서 열린 학교와 함께하는 자원순환의 날 (사진 = 고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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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오금초등학교에서 열린 ‘학교와 함께하는 자원순환의 날’ (사진 = 고양시)

시는 하반기 동안 ‘학교와 함께하는 자원순환의 날’을 지역 내 초중고와 유치원 대상으로 순차 운영 중이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직접 분리배출을 체험하고, 교사·학부모가 함께 자원순환 중요성을 배우는 교육형 실천 프로그램으로 시 자원순환과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폐건전지·종이팩 계량, 보상품 전달, 수거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한다.

지난 7월 도래울 중학교를 시작으로 저동고·벽제초·용두초·성사고 등이 참여했고 9월에는 덕이중·고양오금초·행신중, 10월에는 백석고, 가람중, 서정고 등 11개교에서 행사가 이어졌다. 11월에는 화정고·풍동고·서정중에서 12월에는 호수초, 다솔유, 고양송산중 등이 함께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생활 속 자원순환 실천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찾아가는 쓰레기 줄이기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공동주택 관리사무소, 어린이집·유치원, 초등학교와 그 외 자원순환 교육을 희망하는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올바른 재활용품 분리배출 요령, 생활 속 폐자원 재활용 방법 등 맞춤형 교육이 이뤄진다. 올해까지 총 24개소에서 92건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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