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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오스트리아서 ‘소록도의 천사’ 마리안느 위로 방문

NSP통신, 남정민 기자, 2025-11-18 10:26 KRX7 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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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년 헌신 기려 감사 전해… 봉사정신 계승 사업 지속

NSP통신-공영민 고흥군수가 오스트리아에서 마리안느 스퇴거를 만나 감사의 뜻을 전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 = 고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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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민 고흥군수가 오스트리아에서 마리안느 스퇴거를 만나 감사의 뜻을 전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 = 고흥군)

(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지난 13일 오스트리아를 방문해 소록도의 한센인들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소록도의 천사’ 마리안느 스퇴거(92)와 고(故) 마가렛 피사렉 가족을 위문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두 분의 봉사활동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왔던 오스트리아 가톨릭 부인회도 함께 찾았다.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1962년 한국으로 건너와 소록도에서 43년 동안 한센인들의 돌봄과 간호에 전념한 인물로 2005년 본국으로 귀국했다. 마가렛은 지난해 영면에 들었으며 마리안느는 현재 오스트리아에서 생활하고 있다.

공영민 군수는 마리안느와 만난 자리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뵐 수 있어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두 분이 보여주신 조건 없는 사랑과 헌신은 고흥군민 모두의 마음속에 깊이 새겨져 있다. 자원봉사의 성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두 분의 뜻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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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마리안느는 “잊지 않고 찾아줘서 감사하다. 소록도와 고흥군 그리고 세계 평화를 위해 늘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흥군은 두 분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6년 명예군민으로 위촉했으며 안정적인 노후를 지원하기 위해 군 예산으로 매월 생활안정 연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마리안느·마가렛 나눔연수원 운영, 봉사대상 시상, 청소년 봉사학교 등 다양한 기념·계승 사업을 추진하며 ‘소록도의 천사’ 정신을 지역사회에 확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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