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경기 안산문화재단(이사장 이민근, 대표 김태훈)이 2025년 하반기 기획공연으로 선보이는 창작뮤지컬 ‘홍련’이 31일 오전 11시 티켓오픈한다.
‘홍련’은 CJ문화재단의 창작뮤지컬 발굴·육성 프로젝트인 ‘스테이지업’을 통해 기획·개발된 작품으로 리딩 쇼케이스, K-뮤지컬 국제마켓 등 체계적인 단계를 거쳐 완성도를 높여갔다.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작품상’을 포함한 8개 부문 노미네이트, 객석 점유율 99.6%, 관객 평점 9.9점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하며 회차마다 전석 매진을 이어간 화제의 작품이다.
이에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은 지역과 시대를 아우르는 우리 뮤지컬의 가능성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한 ‘ASAC 우리뮤지컬의 힘’ 시리즈의 11번째 작품으로 선정해 관객들에게 선보이게 됐다.
◆고전과 설화의 재해석, 창작뮤지컬의 감동이 깨어나다
창작뮤지컬 ‘홍련’은 한국 고전소설 ‘장화홍련전’의 둘째 딸 ‘홍련’과 설화 ‘바리데기’의 주인공 ‘바리공주’가 저승에서 사후 재판의 피고와 재판장으로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가정폭력의 피해자’로 새롭게 해석된 두 여성의 서사를 통해 현대사회에 억눌린 약자의 목소리를 전하고 관객에게는 깊은 감정적 울림과 사회적 질문을 동시에 던지는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공공 공연장이 제안하는 우리 창작뮤지컬의 힘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판타지와 전율을 느끼게 하는 무대연출이 특징으로 강렬한 락 사운드와 국악적인 음악이 절묘하게 결합되어 서양의 콘서트를 연상시키는 에너지와 동양의 씻김굿 같은 울림을 동시에 자아낸다.
화려한 조명과 영상, 밀도 높은 서사와 음악으로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하며 창작 초연을 함께한 오리지널 캐스트와 최고의 창작진이 다시 뭉쳐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 ‘홍련’은 오는 11월 21일부터 22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개최되며 9월 5일까지 예매 시 3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이번 공연은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이 기획한 ‘ASAC 우리뮤지컬의 힘’ 시리즈의 11번째 작품으로, 단순한 상연을 넘어 공공 공연장이 창작뮤지컬 생태계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검증된 작품보다는 새롭게 개발됐거나 실험적인 창작 뮤지컬에 기회를 줌으로써 지역 공연장으로서의 역할을 살리고 지역 관객과 창작자가 함께하는 구조를 지향한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