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게임단체가 공동 성명서를 내고 게임산업을 질병화하려는 성남시와 성남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에 재발방지에 대한 약속과 공개적인 사과를 촉구했다.
이번 공동 성명서에는 게임문화재단, 게임인재단, 한국게임개발자협회, 한국게임법과정책학회,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게임정책학회, 한국인디게임협회, 한국e스포츠협회 등이 참여했다.
최근 성남시가 주최하고 성남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가 주관하는 ‘AI를 활용한 중독예방 콘텐츠 제작 공모전’에 알코올, 약물, 도박과 함께 인터넷게임을 포함했다가 추후 내용을 수정했다.
게임단체는 “문구가 수정됐다고 해 게임 인식에 대해 우려되는 상황이 불식되는 것은 아니다”며 “게임산업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게임을 질병으로 간주해 국민들에게 게임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뿐만 아니라, 게임을 즐기는 수많은 이용자를 환자로 낙인찍고, 게임산업에 종사하는 이들의 자존감마저 떨어뜨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에 게임단체는 이번 행사를 주최하고 주관하는 성남시와 성남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에 대해 ▲공모전 백지화 또는 인터넷 제외를 포함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조속히 진행할 것과 ▲이번 사태에 관계된 최고위 책임자의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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