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한국 참치어업의 주요 목표종 중 인도양의 다랑어류 자원상태는 안정적인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9일 해양수산부(장관 윤진숙)는 지난 2일부터 6일간 부산 롯데호텔에서 한국, 일본, 중국, EU 등 33개 회원국, NGO, 옵서버 등 약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인도양다랑어위원회(IOTC) 제16차 과학위원회 회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과학위원회는 인도양 수역의 참치류, 새치류, 부수어획종인 상어류, 바다새 및 바닷거북류의 자원상태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이중 한국 참치어업의 주요 목표종인 눈다랑어, 황다랑어, 가다랑어의 자원상태는 현재 안정적인 수준이며, 날개다랑어는 2011년부터 적정한 어획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과학위원회 회의결과들은 내년 6월 스리랑카에서 개최 예정인 제18차 IOTC 총회(부의장 해양수산부 원양산업과 박정석 연구사)에 과학적 권고안으로 제출되고 이를 바탕으로 자원보존을 위한 신규 보존관리조치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인도양은 우리나라 원양어업이 태동(1957년 다랑어 연승어업 시험어업 성공)한 곳으로, 1970년대 말에는 인도양과 대서양에서 원양어업국 중 최고 어획량을 기록한 바 있으며, 초기 우리나라 경제개발의 밑거름이 된 곳이기도 하다.
과학위원회에서는 최근 2006~2010년간 소말리아 해적활동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원양조업국들의 조업이 한동안 위축됐으나, 2011년부터 일본, 중국, 대만, EU 등 연승선과 선망선의 조업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우리나라는 2012년도 7척의 다랑어 연승선과 3척의 선망선이 출어해 2011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4705톤을 어획했다.
한국은 최근 2∼3년간 IOTC에 자원평가에 관한 10여편의 연구논문을 제출했고, 특히 자원평가 및 바다새 보존을 위해 국립수산과학원, 원양업계, 국제바다새연맹(Birdlife International)과 공동조사 수행 등으로 IOTC 사무국 및 회원국들로부터 과학적 기여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리나라는 IOTC에서 과학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인도양 온대성다랑어류(날개다랑어) 평가작업반 회의(의장 국립수산과학원 김장근 연구관)를 2014년 7월말에 한국에서 개최키로 했다.
aegookja@nspna.com, 도남선 기자(NSP통신)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