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라남도산림연구원(원장 오득실)이 기후변화로 인한 산림병해충의 빠른 확산과 피해를 막기 위해 예찰 및 진단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돌발 해충과 함께 소나무재선충병을 옮기는 솔수염하늘소 등의 활동 기간이 길어지며 산림 생태계 전반에 걸친 병해충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 산림연구원은 도내 22개 시군 110개소에 고정조사구를 설치해 소나무재선충병, 솔잎혹파리, 솔껍질깍지벌레, 참나무시들음병 등 15종의 병해충에 대한 정밀 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벚나무 빗자루병, 미국흰불나방, 양버즘나무 흰가루병, 이팝나무 녹병 등 주요 수종에 영향을 주는 병해충에 대해서도 집중 관찰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접근이 어려운 산악 지역의 경우 드론을 활용한 항공 예찰을 실시해 조기 발견과 정확한 진단 그리고 적기 방제가 가능하도록 선제 대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원지나 명승지, 국립공원 등 주요 산림지역 10개소에 대해서는 9월까지 매월 정기적으로 돌발 병해충 발생 여부를 조사한다.
가장 피해가 큰 산림병해충으로 꼽히는 소나무재선충병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매개충의 우화 상황을 조사하는 것은 물론 피해가 심한 지역을 중심으로 페로몬 유인트랩을 이용한 방제 시험도 새롭게 추진된다.
이 밖에 배롱나무 등에 피해를 주는 맵시혹나방, 황칠나무 잎마름병 등 최근 새롭게 발견된 병해충에 대해서는 효과적이고 안전한 방제 약제를 선정하기 위한 농약 직권 등록 시험도 병행할 예정이다.
오득실 전남도산림연구원장은 “산림병해충 방제의 핵심은 초기 예찰”이라며 “기후 변화에 대응한 주요 병해충과 돌발성 병해충에 대한 선제적 대응은 물론 예찰과 진단, 방제 기술 연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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