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NSP통신] 맹상렬 기자 = 매서운 바닷바람에도 태안반도 어민들은 굴 채취 작업으로 손놀림이 분주하다.
태안군에 따르면 이달부터 시작된 굴 수확이 날씨가 더욱 쌀쌀해지기 시작하면서 2~3일전부터 본격 시작 됐다.
안면도 천수만에 위치한 창기7리 어촌계(어촌계장 편무일)는 80여명의 계원들이 굴 채취 작업에 나서 하루 평균 1인당 7~8kg을 채취해 총 600kg 이상을 채취하고 있다.
지난주까지 만해도 지난해보다 알맹이가 작아 어민들은 수확을 앞두고 근심을 갖기도 했지만 본격 수확이 시작된 이번 주부터는 작황이 좋아져 지금은 딱 먹기 좋을 만큼 자랐다는 것이 어민들의 말이다.
특히 태안산 굴은 글리코겐이 풍부해 소화흡수가 잘돼 어린이나 노약자에게 안성맞춤이며 비타민과 미네랄은 물론 칼슘과 인, 철분 등 무기질이 풍부해 빈혈과 체력회복 등에 좋은 강장식품으로 각종 성인병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인의 필수 식품으로 인기만점이다.
편무일 어촌계장(안면읍 창기7리어촌계)은 “물때에 맞춰 바다에 나가 굴을 껍질째 채취해와 어촌계원들이 하우스에 모여 굴을 까는 작업을 한다”며 “껍질을 깠을 때 속살이 우윳빛에 검은 테두리가 선명하고 누르면 탄력이 있어야 신선한 굴”이라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태안 굴은 싱싱하고 맛이 좋아 미식가들의 입소문을 타고 전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겨울철 영양식품을 찾고 계신다면 회로 먹어도 좋고 어리굴젓을 담아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는 싱싱하고 맛있는 태안산 굴을 드셔보시길 권한다”고 말했다.
맹상렬 NSP통신 기자, smartr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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