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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망신’ 목포 김대중 기념관 가짜 밀납인형, 여전히 수장고에 갇혀

NSP통신, 윤시현 기자, 2024-12-04 13:37 KRX2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김 모 팀장 등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 정신 훼손’
4400만원 밀랍 인형이 1000만원 싼 실리콘으로...제작 과정 비리 망신

NSP통신-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제작 가짜 김 전 대통령 부부 밀랍인형 (사진 = 윤시현 기자)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제작 가짜 김 전 대통령 부부 밀랍인형 (사진 = 윤시현 기자)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올 초 전국적으로 망신을 샀던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의 김대중 전 대통령 부부 가짜 밀랍 인형이 아직도 수장고에 갇혀, 여전히 김대중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전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제작한 조형물이, 연말까지도 창고에서 고난과 역경을 또 겪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목포시 종합감사를 통해 밀랍 소재가 아닌 실리콘 소재로 만들어진 사실과 제작 과정이 위법하게 진행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난 3월 전국에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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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목포 출신 김대중 전대통령의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를 기리기 위해 건립된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발생한 비리란 점에서 파장이 켰다.

김 전 대통령의 이념과 철학을 기념하기 위해 전시 실물 밀납인형을 제작하면서 엉터리 부실이 발생하면서, 3월 전국의 눈길이 목포시 삼학도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으로 모아졌다.

당시 각 언론은 기념관이 2021년 3월 목포시 출연금 4400만원을 들여 김 전 대통령 부부 인형을 실물 크기로 제작해 전시했지만, ‘실물과 닮지 않았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철거해 수장고에 보관하고 있다고 앞다퉈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제작당시 기념관 소속 김 모 팀장 등 3명이 인형을 밀랍으로 제작키로 한 설계와 달리, 경험이 전무한 업체를 통해 저가의 실리콘 제품을 제작 납품했다.

한 언론인은 “목포의 자랑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 인권, 평화 정신을 회복하기 정상 제작해 다시 전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2013년 개관한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은 목포시가 예산 190억원을 들여 삼학도 1만 5600㎡ 부지에 지상 2층 규모로 지어 김 전 대통령의 사상과 업적을 기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목포시 관계자는 “기념관에서 수장고에 보관하고 있는 상태로 알고 있다”라며 “이와 관련 목포시 행정 사항이 아니라 관여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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