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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김창수 사장, “최고경영자되기까지 세가지 앵커가 지탱해줬다”

NSP통신, 이광용 기자, 2013-11-05 13:10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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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삼성화재)
(삼성화재)

[서울=NSP통신] 이광용 기자 = 김창수 삼성화재(000810) 사장은 지난 4일 육해공군 사관학교 생도들을 대상으로 열정락(樂)서 강의서 “세상에 가치 없는 일이란 없습니다. 내가 맡은 일에 스스로 가치를 부여하고 이를 실현하고자 치열하게 뛰었습니다. 이제 돌아보니 이것이 제가 경험한 성공 방정식”였다고 밝히고 강연을 시작했다.

김창수 삼성화재 사장은 삼성과 함께 한 지난 30여 년의 경험을 이렇게 풀었다.

열정樂서는 삼성이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열정을 나누자는 취지에서 열고 있는 콘서트 형식의 강연 행사다. 김 사장은 삼성물산에 입사해 삼성그룹 비서실 인사팀, 삼성물산, 에스원 등을 거쳐 2011년 말부터 삼성화재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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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은 “순하고 겁많고 어리숙했던 어린 시절에서 해군 출신으로 삼성화재 최고경영자에 오르기까지 세 가지 앵커(anchor)가 나를 지탱했다”고 강연을 시작했다.

중고등학교를 1차에 실패해 2차로 진학하던 2차인생의 그를 잡아준 첫 번째 앵커는 어머니였다. 한 번 마음먹으면 끝까지 물러서지 말 것을 가르친 어머니 덕분에 김 사장은 고교시절부터 복싱을 시작하고 추운 겨울에도 새벽마다 달리기를 빼먹지 않았다. 덕분에 전문경영인이 되겠다는 바람대로 고려대 경영학과에 합격해 처음으로 1차인생에 들어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의 두 번째 앵커는 일주일 내내 잠 못자고 짧은 식사시간과 기합 등의 반복되던 생활을 강한 정신력으로 이겨내고 정신력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준 해군 생활이며 김창수 사장이 꼽은 세 번째 앵커는 바로 삼성이다.

삼성물산에 근무하면서 1년에 100일 이상 아프리카, 중동 등 세계 오지를 다니면서 해군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온갖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삼성물산에서 에스원, 삼성화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로 이동할 때마다 남들을 따라잡기 위해 2배 이상 노력할 수 밖에 없었던 환경이 바로 제3의 앵커였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오늘 이 자리도 해군 출신이라는 인연이 만들어 낸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매순간 나의 능력과 인성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하는 인연을 만들고자 노력하면, 언젠가는 그것이 나에게 우연이 아닌 필연이 돼 성공의 기회로 돌아오고 다른 사람에게도 좋은 인생의 계기가 될 수 있다”며 모든 인연에 최선을 다하라는 당부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광용 NSP통신 기자, ispyo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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