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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OMC 금리 0.25%p 인하…한미금리차 1.50%p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4-11-08 09:33 KRX8
#한미금리차 #금리인하 #FOMC #한국은행 #기준금리

파월, 12월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 시사
한은, 28일 기준금리 결정

NSP통신-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 = 로이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 = 로이터)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0.25%p 인하했다. 지난 9월빅컷(금리 0.50%p 한번에 인하)을 단행한 이후 2차례 연속 인하다. 이에 따라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는 1.50%p로 좁혀졌다.

7일(현지시간)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4.75~5.0%에서 4.50~4.75%로 0.25%p 인하했다. 지난 9월 약 4년 반만에 기준금리를 0.5%p 인하한 이후 연속으로 결정한 금리 인하다.

이에 따라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는 1.50%p로 줄었다. 현재 한국의 기준금리는 3.25%다. 한미금리차는 줄곧 2%p로 역대 최대폭을 유지하다 지난 9월 연준이 빅컷을 단행하면서 1.50%p로 줄어든 뒤 한은이 다시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p 낮추면서 다시 1.75%p로 벌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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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 및 노동시장 상황이 예상보다 견조하다”고 평가하면서도 “통화정책은 여전히 제약적”이라고 언급했다. 또 “향후 FOMC 회의마다 입수되는 데이터를 확인하고 통화정책을 결정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이와 함께 파월은 “최근 경제는 견고한 확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면서도 “12월 금리 인하를 배제하지도 찬성하지도 않는다(out or in)”고 말하며 12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와 관련해 주요 투자은행들은 이번 FOMC가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는 “파월은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였지만 인플레이션이 물가 목표로 회귀하기 위해 추가적인 노동시장의 약화가 필요없다고 함으로써 오는 12월 회의에서 추가 0.25%p 인하가 여전히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임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제이피모건(JP Morgans)은 “이번 0.25%p 인하 결정이 지난 회의와 달리 만장일치로 결정된 만큼 특별한 이변은 없었다”며 “가장 중요한 점은 연준은 추가 정책 조정과 관련해 지표 의존적인 신중한 태도를 튜지하며 특별한 힌트를 주지 않았다는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NSP통신- (사진 = 강수인 기자)
(사진 = 강수인 기자)

한편 한국은행은 오는 28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한은의 고민이 더 깊어졌다는 의견이 나온다. 수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원·달러 환율이 연일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유상대 부총재보는 이날 열린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미 대선 직후 국내 금융·외환시장에서는 환율이 상승했다가 상당부분 되돌려졌으며 금리·주가 등 여타 가격변수의 변동폭도 비교적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며 “다만 향후 글로벌 성장·물가 흐름과 주요국 통화정책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세부내용 등에 따라 외환·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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