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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대한민국 판갈이 전략, ‘사람 중심 경제’” 강조

NSP통신, 김병관 기자, 2024-10-29 15:54 KRX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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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비엔나센터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개막 기조 강연서 경기도 추진 기회, 균등, 신뢰 3가지 사람 중심 경제 키워드 언급

NSP통신-28일 현지시각 오스트리이아 비엔나 센터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 경기도)
28일 현지시각 오스트리이아 비엔나 센터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 경기도)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오늘(현지 시각 28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센터에서 열린 ‘세계한인경제인대회(제28차) 기조 강연’에서 대한민국 판갈이 전략으로 ‘사람 중심 경제(휴머노믹스)’를 역설했다.

그는 또 지금은 “경제 DNA 상실의 시대”로 규정했다. 불균형에 소득 양극화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는 진단 때문이다. 김 지사는 그 결과 지금 우리는 불안-불신-불만의 3불 시대에 살고 있다고 규정했다.

29일 강민석 도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김 지사는 “상실의 시대에 있는 한국인의 경제 DNA를 다시 살릴 수 있는 길이 ‘사람 중심 경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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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앞으로 대한민국은 사람 중심 경제로 가야 한다. 물론 우선 성장을 해야 했던 개발연대의 절대빈곤 가에는 통하지 않던 얘기다. 하지만 어느 정도 삶의 양적 조건이 충족된 지금은 빨리 (과거의) 성공 경험을 버려야 한다. 개발연대 경제 운영의 틀을 바꾸지 않으면 새로운 장으로 도약하기 힘들다”고 했다.

또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책의 바탕에 깔린 사람 중심 경제의 키워드를 ▲기회 ▲ 균형 ▲신뢰 등의 세 가지로 요약했다.

기회는 개념의 핵심은 “중산층을 키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회를 만들어 경제의 파이를 키우고 발전과 성장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 “뉴ABC(우주항공-바이오-기후테크)와 구A BC(인공지능-배터리-반도체)의 조화”를 강조했다.

균형에 대해, 김 지사는 작금의 경제 격차-교육격차-기후 격차-국토 격차를 열거하면서 “이 문제의 해결 없이는 질 높은 성장을 못 한다”라고 단언했다.

공동체의 신뢰성도 중요하다. 김 지사는 “(나도) 정치인으로서 누워서 침 뱉기지만 대한민국 정치판을 보시라, 둘로 쪼개져서 갈등하고 내 편 아니면 적 아닌가, 이것이 사회구조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통합과 지속 가능함을 위해선 신뢰 구축,신뢰라는 사회적 자본의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치개혁 위해 권력구조 개편과 선거제도 개선 등 필요 ¨경기도 유쾌한 반란 일으켜

그러면서 ‘정치개혁’을 피력했다. “지금의 정치판, 정치인을 가지고는 통합과 공동체로 가는 데 결정적인 걸림돌이 된다”라는 것이다. 정치 개혁을 위해 김동연 지사는 “권력구조 개편(개헌), 선거제도 개선,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권력기관 개혁”을 열거했다.

특히 김 지사는 ‘사람 중심 경제’를 위해 경기도가 해온 일들을 소개했다.

그는 “중앙정부가 예산을 2.8% 늘렸을 때 경기도는 6.8% 늘려서 확대 재정을 추진, 우리나라 전체의 태양광 발전이 8% 줄었을 때 경기도는 기후 위기 대응 차원에서 18% 늘린 것,R&D예산을 중앙정부가 15% 깎였을 때 경기도는 46% 늘린 것, 임기 중 경기도에 100조 투자유치를 약속하고 지난 2년간 72조 투자를 우유치한 것, 경기도에 최초로 도입되는 주4.5일제, 0.5 & 0.75, 잡프로젝트, 365 돌봄 프로젝트 등”을 설명했다.

또 가치를 창출했음에도 시장의 보상을 받지 못하는 예술인-체육인-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한 경기도의 ‘기회 소득’도 언급했다.

특히 경기도가 걸어온 길을 여섯 가지로 압축해서 소개한 김 지사는 “저희는 여러 가지 ‘유쾌한 반란’을 일으켰다”고 했다.

한편 김동연 지사가 강연한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비즈니스 엑스포’이다. 한민족 경제공동체를 추진하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World-OKTA)의 최대 행사다. 이번 비엔나 대회에는 월드옥타의 해외 71개국 대표자들과 150개 지회 회원(3000여 명)이 대거 모였다.

이런 자리에서 김동연 지사가 두 명의 기조 강연자 중 첫 번째 개막식 기조 강연을 했다.

이번 28차 대회는 현지 시각 28일부터 다음 달 1일 비엔나에서 열린다. 김동연 지사를 포함해 김영록 전남지사, 이철우 경북지사, 김영환 충북지사 등 광역단체장도 4명이 참석했다.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개회식(28일) 전시회 및 수출상담회(29일부터 30일) 순서로 진행되며 전시에는 376개 부스에 300여 개 기업이 참여한다. 경기도에선 이 중 51개 부스에 80개 기업이 제품이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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