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올해 들어 우리나라를 기점으로 운항하는 국제여객선 사고가 30% 감소하고 대형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충돌사고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는 등 국제여객선의 안전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해양수산부(장관 윤진숙)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선주협회에서 개최한 국제 여객선사 안전 간담회에서 발표한 자료를 통해 공개됐다.
해양수산부의 ‘2013년 국제여객선 사고현황’과 9월 한 달 간 시행한 하반기 일제 점검결과자료에 따르면 국제여객선 사고는 지난 9월까지 7건이 발생, 지난해 10건 보다 30% 줄었다.
또 선박결함은 상반기 201건보다 42% 감소한 116건에 그쳤다. 대형 피해가 우려되는 충돌사고는 없었다.
해양수산부는 이처럼 국제여객선 안전수준이 높아진 것은 그동안 드러났던 취약분야에 대한 맞춤형 관리가 주효했고 중국 정부와의 합동점검을 통해 한‧중 항로 여객선의 안전수준을 끌어올린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6건 발생했던 한중 항로 여객선 사고는 올해 3건으로 줄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여객선사들과 사고저감 방안을 논의한 이상진 해양수산부 해사안전정책과장은 “해양수산부는 매년 상·하반기 특별점검 기간을 정해 모든 국제여객선에 대한 선체‧기관설비, 구명‧소화 설비 및 자체 안전관리 시스템의 적정성 등을 점검하고 결함사항을 시정하고 있다”며, “안전수준이 개선되고는 있지만 여객을 수송하는 만큼 경계를 늦추지 말고 철저한 안전관리와 선사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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