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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은행장들 첫 회동…가계부채·내부통제 강조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4-08-20 15:02 KRX7
#은행연합회 #김병환 #금융위원장 #내부통제 #가계부채

1달간 금융권 릴레이 간담회 진행 예정
김병환 “경각심 가지고 가계부채 관리해야”

NSP통신-20일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은행장들이 은행회관에서 간담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일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은행장들이 은행회관에서 간담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은행 CEO(최고경영자)들과 첫 상견례 자리를 가졌다. 김 위원장은 급증한 가계부채 관리와 함께 내부통제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약 1달간 금융권 릴레이 간담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20일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은행회관에서 은행연합회장 및 19개 은행 CEO들을 만나 ‘금융안정을 위한 리스크 관리’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은행권 혁신’에 대한 은행권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했다.

김 위원장은 우선 올해 2분기부터 서울 중심의 집값 상승세, 금리 인하 기대감 등으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부채가 증가세로 전환되는 등 가계부채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며 “은행권 자율적으로 상환능력 즉, DSR에 기반한 가계부채 관리 체계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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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오는 9월 1일부터 2단계 스트레스DSR을 시행하되 은행권의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는 스트레스 금리를 0.75% 대신 1.2%p로 상향 적용할 예정이다.

또 김 위원장은 “올해 상반기 소상공인 대출잔액이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말에 비해 약 380조원 늘어났다”며 “정부가 금융권과 협력해 만기연장·상환유예, 새출발기금 등의 조치를 취해 왔지만 소상공인 부채가 우리 경제뿐 아니라 은행의 건전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은행권의 소상공인 지원에 대한 접근방식을 ‘차주 상환능력을 고려한 부채관리’를 시스템으로 내재화하는 방안을 함께 마련해보자”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최근 발생이 잦았던 금융사고와 관련해 “은행은 항상 신뢰의 정점에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최근 은행의 신뢰 이슈가 불거지고 있는 만큼 환골탈태한다는 심정으로 내부통제 시스템을 전면 재점검해달라”며 “그 과정에서 내년 1월 시행되는 책무구조도를 하나의 전환점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은행권을 시작으로 앞으로 약 1달간 금융권역별 CEO 등 현장 관계자들을 차례로 만나 현재 우리 경제가 직면한 4대 리스크(▲가계부채 ▲소상공인 부채 ▲부동산PF ▲중소금융권 건전성), 기업 밸류업 등 현안 및 금융산업 발전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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