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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카드, 수익성 위해 신용카드로 출시…효과는 ‘글쎄’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4-07-16 13:51 KR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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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사진 =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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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NH농협은행까지 해외여행 특화 카드(이하 트래블카드) 출시 소식을 알리며 5대 은행의 트래블카드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 가운데 카드사들은 여행 특화 신용카드를 선보이며 수익성의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카드업계 실무자들은 여행객들의 신용카드 수요가 의외로 적어 예상보다 반응이 미미할 것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5대 시중은행 모두 트래블카드 선봬…“차별화는 글쎄”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NH농협카드와 함께 트래블카드인 ‘트래블리 체크카드’를 오는 18일 출시할 예정이다. 트래블리 카드에는 무료 환전, 수수료 면제 등 할인 혜택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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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의 트래블카드 참전으로 5대 시중은행은 모두 트래블카드를 보유하게 됐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이 트래블카드 발급을 위해 기존 주거래은행 외 타 은행과 거래를 맺어야 할 필요가 줄어들었다는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유사한 서비스들이 쏟아져 불필요한 출혈경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트래블카드에 여러 은행들이 뛰어들었지만 서비스나 혜택에 있어 눈에 띄는 차별화가 없어 은행별 성과도 평균으로 수렴하게 될 것”이라며 “마케팅 비용과 환전·결제 수수료를 맞바꾼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NSP통신- (사진 =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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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돌파구는 ‘신용카드’…“수수료 부담에 수요 미미”

이와 관련해 고객 유인과 수익성을 모두 챙기기 위해 카드사들은 트래블 ‘신용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 15일 해외여행과 관련한 혜택을 담은 ‘SOL(쏠) 트래블 신용카드’를 선보였다.

앞서 우리카드의 경우 지난해 11월 트래블월렛과 제휴해 환전수수료가 우대되고 결제수수료나 인출수수료가 무료인 하이브리드 신용카드를 선보인 바 있다. KB국민카드느 지난 4월 ‘KB국민 위시 트래블 신용카드’를 내놨고 하나카드도 대한항공과 손잡은 트래블로그 신용카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트래블 신용카드를 출시하게 되면 연회비와 함께 현금서비스, 카드론, 리볼빙으로 인한 금리 수익을 거둘 수 있다.

다만 해외여행객에게 있어 신용카드는 ‘혹시나’하는 마음에 챙겨가는 수단일 뿐 여전히 체크카드의 수요가 높아 트래블카드 전쟁에서 큰 경쟁력이 되긴 어렵다는 반응도 나온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아직은 해외여행에서 현금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체크카드 발급률이 압도적으로 높다”며 “해외여행을 많이 가는 일본이나 동남아시아의 경우 현금을 쓰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현지에서 출금이 가능한 체크카드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용카드의 경우 해외결제 수수료가 발생하는데 대부분 고가의 제품을 구매할 때 신용카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1~2%의 수수료도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예상보다 트래블 신용카드의 파급력이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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