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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제주 당근 재배 농가 지원…총 200톤 매입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24-01-15 12:45 KRX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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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린푸드, 제주산 당근으로 수입 물량 대체…현대백화점 등 주요 계열사, 농가돕기 상생 행사 열고 할인 판매

NSP통신- (사진 = 현대백화점그룹)
(사진 = 현대백화점그룹)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이 ‘풍년의 역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도 당근 농가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으로부터 ‘제주 왕 당근’ 200톤을 매입한다.

이번 매입 규모는 종합식품기업인 현대그린푸드의 월 평균 당근 사용량의 두 배에 달하는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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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현대이지웰 등 주요 계열사의 유통 역량을 활용해 당근 소비 촉진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이번 매입하는 당근은 유기물 함량이 높은 제주도 구좌읍 화산회토에서 수확한 것으로 높은 당도와 진한 향이 특징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먼저 현대그린푸드의 주력 사업인 단체급식 분야에서 당근 사용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당근라페 두부면 월남쌈·당근퓨레를 곁들인 오리스테이크·당근 뢰스티(스위스식 전 요리) 등 당근을 활용한 다채로운 글로벌 메뉴를 개발해 고객사에 제안하는 방식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고객 취향을 고려해 당근 맛이 강하게 나지 않는 당근 정과 등 디저트 메뉴도 추가로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그린푸드가 운영 중인 식음료(F&B) 브랜드를 통해서도 제주산 당근을 활용한 메뉴가 확대될 예정이다.

또 덴마크 프리미엄 즉석 착즙주스 브랜드 조앤더주스(JOE & THE JUICE)의 경우 당근과 레몬, 사과를 갈아 만든 신메뉴 ‘고어웨이닥’을 오는 15일부터 판매한다.

그룹 계열사의 유통망도 적극 활용한다.

먼저 현대백화점은 당근 소비 촉진을 위한 상생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18일까지 경인·충청 지역 12개 점포 식품관에서 ‘농가돕기 당근 상생 특가전’을 열고 제주 왕 당근을 할인 판매한다. 가격은 세척당근(4입) 기준 2500원, 흙당근(10kg) 기준 2만원으로 지난해 1월 평균 당근 판매가와 비교해 55% 이상 저렴한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또 백화점 우수고객용 라운지에서도 제주산 당근을 활용한 디저트를 제공하는 등 당근 소비를 늘릴 수 있는 방안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외 현대홈쇼핑은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채널 쇼라를 통해 ‘제주 당근 산지라이브’ 진행을 검토 중이다. 국내 토탈 복지 솔루션기업 현대이지웰은 2500여 개 고객사의 약 300만명 임직원을 대상으로 당근 할인 기획전을 여는 등 현대백화점그룹은 계열사의 유통망을 적극 활용해 당근 소비 촉진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면서 식자재 경쟁력도 높일 수 있는 상생 활동을 지속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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