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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을지훈련’...민방위복은 가을용?

NSP통신, 도남선 기자, 2013-08-21 11:00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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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연일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진행중인 ‘을지연습’에 공무원들이 민방위복을 껴입어야 해 고생중이라는 한 언론의 지적(경인일보 21일자 보도)이 제기됐다.

21일 경인일보는 “불볕더위로 고생하는 공무원들이 때마침 진행중인 을지연습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극심한 전력난으로 냉방기와 조명을 끈 채 사무실에서 최악의 여름을 보내고 있는 공무원들에게 을지연습은 고통”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경기도교육청 직원들의 고충을 설명하며 “새벽 비상소집 훈련 등 만만치 않은 기타 업무는 물론 훈련 참가자로서 통풍이 잘 안되는 민방위복까지 껴입어야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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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청와대는 공식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민방위복의 제원을 설명하며 이를 의식한 듯한 태도를 보였다.

청와대에 따르면 민방위복 여름 점퍼의 겉감은 T/C 혼방(폴리에스테르/면), 30수 트윌직 능직이며, 안감은 합성섬유 방목직이다.

그러나 한 의류업체의 과장은 “이 소재로 만드는 유니폼은 대체로 ‘가을용’”이라며 “유니폼으로 맞춘 것이기 때문에 위 소재로 만들었을테지만 지금처럼 폭염이 계속되고 냉방을 자유로이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위 소재의 민방위 복을 입는다는 것은 굉장한 고역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일 시작된 2013 을지연습은 오는 22일까지 진행되며, 21일은 을지연습과 연계한 제392차 민방위 훈련이 오후2시부터 20분간 진행된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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