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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기는 쌍둥이형이, 면접은 본인이’ 한국은행 직원, 채용 부정행위 형사고발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3-05-17 17:27 KRX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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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한 한국은행 직원이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두 기관의 신입직원 채용에 이중 지원하고 필기시험을 타인에게 대리 응시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한국은행은 “올해 입학한 소속 직원이 지난해 하반기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의 신입직원 채용에 이중으로 지원하고 금융감독원의 필기시험에 타인을 대리 응시하도록 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2일간 한은이 자체조사한 결과 해당 직원은 쌍둥이 형으로 하여금 금감원의 1차 필기시험에 대리 응시하도록 해 합격한 후 금감원의 2차 필기시험 및 1차 면접전형에는 본인이 응시해 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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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직원은 한은 채용에 최종 합격해 금감원의 2차 면접전형에는 응시하지 않았다.

한은과 금감원은 해당 사건의 실체를 명확히 밝히기 위해 비위행위자에 대해 17일 수사기관에 형사고발 조치했다.

한은은 “한은은 해당 직원에 대해 자체 조사결과 또는 수사기관의 수사 결과 등에 따라 엄중한 징계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유사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같은 날 필기시험을 치르는 유관기관과 협조해 대리시험 등 부정행위를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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