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올 1분기 연체율이 1년새 2배 이상 뛰었다.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도 확대돼 보다 엄격한 건전성 관리가 요구된다. 또 한국산업은행(이하 산은)은 이날 0시 기준 부산 이전공공기관으로 공식 지정됐다. 산은 노조는 “어떠한 협상 테이블에도 앉을 생각이 없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실적은 ‘분기 최대’…연체율 2배 ‘껑충’
올 1분기 카카오뱅크가 당기순이익 1019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68.2%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이 호실적 뒤엔 건전성 리스크가 있다. 지난해 1분기부터 가파르게 늘어난 카카오뱅크의 올 1분기 연체율은 0.58%로 전년 동기(0.26%)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도 0.43%로 전년 동기 대비 0.18%p 높아졌다.
◆산은 부산행 행정절차 첫걸음 뗐다…노조 “법적 조치 논의”
산은이 부산 이전공공기관으로 공식 지정됐다. 1단계 행정절차는 마무리됐고 산은법 개정, 노사합의 등이 남았다. 이에 대해 산은 노조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어떠한 협상 테이블에도 앉을 생각이 없다”며 “특히 산은법 개정을 막기 위해 대국회활동 등 보폭을 넓혀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전문가, “가계부채 리스크, 1~3년이내 현재화”
한국은행의 ‘2023년 상반기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외 금융·경제전문가 76명 중 절반 이상이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가계의 높은 부채수준 및 상환 부담 증가’, 뱅크런 가능성 등을 꼽았다. 그중 가계부채 리스크는 중기(1~3년)에 위험이 현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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