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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노조·학계, “산은 부산이전, 서울 국제금융 경쟁력 위협”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3-04-12 11:00 KR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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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비전위원회, ‘글로벌 금융허브, 할 것인가 말 것인가’ 토론회 개최

NSP통신-12일 김민석 국회의원이 글로벌 금융허브, 할 것인가 말 것인가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강수인 기자)
12일 김민석 국회의원이 ‘글로벌 금융허브, 할 것인가 말 것인가’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강수인 기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산업은행지부 및 학계에서 “한국산업은행 등 국책은행 이전은 서울(여의도)의 국제금융경쟁력 상승에 심각한 위협으로 작용한다”며 “금융공공기관의 지방이전 등으로 여의도의 국제 금융경쟁력이 추락했다”는 의견이 나왔다.

12일 오전 여의도비전위원회(위원장 김민석 국회의원)는 ‘글로벌 금융허브, 할 것인가 말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현준 산은 노조위원장은 “금융공공기관 지방 이전 등 금융분산 정책으로 인해 2019년 3월 36위까지 국제 금융경쟁력이 추락했으나 2023년 10월 재도약했다”며 “그러나 중국의 금융산업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금융경쟁력 순위에서 추월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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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부산으로 이전된 금융공공기관은 한국자산관리공사(KAMKO), 한국주택금융공사(HF), 한국예탁결제원(KSD),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대구로 이전된 금융공공기관은 신용보증기금 등이다.

2015년 9월 기준 국제금융경쟁력 지수 순위는 서울이 6위, 상하이 21위, 선전 23위, 베이징 29위였으나 금융공공기관 지방이전 이후 2023년 3월 기준 서울은 10위로 떨어졌고 상하이가 8위로 올라섰다. 선전은 12위, 베이징은 13위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학계 역시 금융공공기관의 지방이전보다 여의도 금융특구 육성을 위해 금융중심지 위주의 종합적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서울연구원 소속 김묵한 연구위원은 “홍콩, 싱가포르는 금융활동 원활화에, 상하이, 베이징, 도쿄는 금융기관 유입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특히 상하이와 베이징은 금융기능을 특정 지역에 집적하고 해당 지역에 혜택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은 금융경쟁력(GFCI) 3년 연속 상승, 인적자원·기업환경·금융산업발전·인프라·도시평판 등 5대 평가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는 등 그동안 잘해왔지만 주요 아시아·금융도시와 비교해 아직 미흡한 측면이 있다”며 “금융중심지 위주의 종합적 지원정책으로 글로벌 금융허브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의원은 “산은뿐 아니라 기업은행, 수출입은행이 한 줄에 있다”며 “증권사, 카드사, 은행 등 모든게 여의도에 집적돼야 여의도가 금융허브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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