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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앞둔 ‘한중정상회담’...국민 85%, “韓-中관계 긍정적”

NSP통신, 도남선 기자, 2013-06-24 12:30 KRD2
#한중정상회담 #한중FTA #한미FTA #한일관계 #박근혜시진핑
NSP통신-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리얼미터 제공)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리얼미터 제공)

[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중 정상회담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우리 국민들은 한중관계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단법인 한반도미래재단(이사장 구천서)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한중관계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 응답자의 74.4%가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응답했다.

한일관계보다 한중관계가 더 중요하다는 응답(83.0%)도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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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한중관계와 한일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우리 국민 대다수(83.0%)가 한중관계가 한일관계 보다 더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의 관계에서 가장 우려되는 사안으로는 ‘동북공정을 통한 역사왜곡’이 40.7%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탈북자 북송 등 인권문제’(24.5%), ‘중국어선의 서해안 불법조업’(18.6%), ‘반한감정이나 혐한기류’(7.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올해 동아시아연구원에서 실시한 조사 결과와 비교해보면 ‘한중관계가 더 중요하다’는 응답은 35.8%, 한일관계가 더 중요하다는 응답은 9.3%로 나타났다.

NSP통신-(자료 = 리얼미터 제공)
(자료 = 리얼미터 제공)

6월말에 있을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 4명중 3명(74.4%) 가량이 긍정적 기대를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어느 정도 기대가 된다’는 의견이 54.5%로 가장 높았고 ‘매우 기대가 크다’는 의견이 19.9%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적인 기대’ 의견은 21.8%(별로 기대가 안된다 20.1% + 전혀 기대가 안된다 1.7%)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다루어야 할 현안으로는 ‘한반도 비핵화 문제’가 52.1%로 과반수를 기록했고 다음으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 경제분야 협력’(15.6%),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정상화 문제’(12.4%), ‘일본 역사왜곡 공동대응’(10.9%), ‘탈북자 문제’(8.9%)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중 FTA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의 63.6%가 찬성하고 있었다.

지난 2011년 리얼미터에서 실시한 한미 FTA 국회비준에 대한 찬반여부 조사 결과와 비교해보면 ‘찬성’의견이 20% 이상 높게 나타났다.

2011년 리얼미터가 실시한 한미 FTA 국회비준에 대한 찬반여부 조사결과는 찬성 40.1%, 반대 31.1%였다.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중국의 역할에 대해서는 ‘긍정적 기대’ 의견이 62.9%(어느 정도 기대가 된다 43.5% + 매우 기대가 크다 19.4%)로 나타났다.

향후 한중관계에 대해서 우리 국민 대다수(85.1%)가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대체로 좋아질 것이’는 의견이 72.2%로 가장 높았고 ‘매우 좋아질 것이다’는 의견이 12.9%로 나타난 반면 ‘부정적인 전망’ 의견은 8.6%(다소 악화될 것이다 7.4% + 매우 악화될 것이다 1.2%)에 불과했다.

향후 희망하는 한중관계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은 ‘협력관계’(64.8%)를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 KBS에서 실시한 조사 결과와 비교해보면 이번 조사에서는 반대로 ‘협력관계’가 무려 64.8%로 나타났다.

2004년 KBS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은 경쟁자 관계로 생각한다 79.8%로 나타났다.

NSP통신-(자료 = 리얼미터 제공)
(자료 = 리얼미터 제공)

한반도 통일에 대한 중국의 입장 전망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 절반 이상(59.4%)가 ‘통일을 반대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 KBS에서 실시한 조사 결과와 비교해보면 부정적인 의견이 15% 가량 감소했다.

2004년 KBS 조사결과에 의하면 중국이 한반도 통일에 부담을 느껴 도움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74.8%였다.

남북이 군사적으로 충돌할 경우 중국의 입장 전망에 대해서 우리 국민 절반 이상(58.5%)가 ‘중립을 지킬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에서 실시한 조사 결과와 비교해보면 절반가량 감소했다.

2011년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국이 북한을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69.2%였다.

5월 미국 의회 연설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발표한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의 2/3 정도(65.2%)가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어느 정도 기대가 된다’는 의견이 50.5%로 가장 높았고 ‘매우 기대가 크다’는 의견이 14.7%로 나타난 반면 ‘부정적인 기대’ 의견은 27.3%(별로 기대가 안된다 25.8% + 전혀 기대가 안된다 1.6%)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NSP통신-(자료 = 리얼미터 제공)
(자료 = 리얼미터 제공)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최우선적으로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할 국가로는 ‘미국’이 46.0%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는 ‘중국’이 28.9%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14일과 15일 양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했고,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무작위 추출 후, 통계 처리 과정에서 성, 연령, 지역별로 인구비례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였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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