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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진다예 기자 = 월마트(WMT.US)는 회계기준 2023년 4분기(2022년 11월~2023년 1월) 총매출이 전년동기대비 7.3% 증가한 1640억달러를, non-GAAP 기준 EPS는 1.71달러를 기록하여 매출과 EPS 모두 시장 기대치를 각각 2.8%, 12.7% 상회했다.

미국 내 소비자물가 상승이 지속되면서 3분기에 20% 중반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던 식품(Grocery)은 4분기에도 20% 초반의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월마트의 미국 이커머스 매출 성장률은 3분기의 16%보다 소폭 높은 17%를 기록했다(글로벌 이커머스 +8.3% YoY). 아마존이 2022년 4분기에 3분기 대비 부진한 리테일 부문(직매입 + Third Party) 성장률을 기록한 점과 상반되는 결과이다(3Q +10.7% YoY, 4Q +4.6% YoY).

지난 3분기에 월마트의 재고는 전년동기대비 12.6% 증가했는데, 4분기에는 flat 성장을 기록했다. 월마트는 FY2024년 가이던스(연결 기준, 전년대비)로 매출은 2.5~3.0%, 영업이익은 3.0%의 증가를 제시했다. 여전히 높은 미국의 소비자물가 수준(2023년 1월 CPI +6.4% YoY)을 고려했을 때 매우 보수적인 가이던스다.

김명주 한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동사는 오프라인 할인점 중 판매 제품의 가격이 가장 저렴하다”며 “또한 식품 매출 비중이 높고(월마트 50% vs. 타겟 20%) 바잉파워가 크기 때문에, 소비자의 소비여력 둔화에도 매출 방어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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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진다예 기자 zizio95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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