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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 “中 자본 씨디네트웍스 부당행위, 中 정부 나서야”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23-02-16 15:12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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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
(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가 주한중국대사관 앞에서 왕쑤커지(한국 법인 씨디네트웍스)가 부당 노동행위, 부당해고 등 노조 탄압 사태에 대해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중국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기업 왕쑤커지(網宿科技, 차이나넷센터)는 2017년 글로벌 2위였던 한국기업 씨디네트웍스를 인수했다.

노조측에 따르면 “씨디네트웍스 인수 후 왕쑤커지는 씨디네트웍스를 글로벌 2위 기업으로 키워온 직원들을 지속적으로 정리하고 있으며 노조탄압을 자행하고 있다”며 “2020년 6월 한국에 노조(화섬식품노조 씨디네트웍스지회)가 만들어졌지만, 왕쑤커지는 2022년 11월 노조가 아닌 노사협의회에 구조조정을 통보했고, 법에서 정한 논의 대상인 과반수노조였음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강행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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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왕쑤커지는 전년도인 2021년, 한국법인이 현금을 너무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500억 이상의 투자금을 회수했음에도, 1년 만에 돌연 경영상의 사유로 구조조정을 강행을 일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1월 왕쑤커지는 총 17명을 대상으로 권고사직 및 희망퇴직을 통보했다. 17명 중 16명이 조합원이며, 심지어 육아휴직에서 복직한 지회장에게도 희망퇴직을 요구했다. 권고사직을 거부한 노조 핵심간부에게는 2월 1일자로 ‘경영상의 사유’라며 부당하게 해고하고, 그 전날에 사내 시스템 접속 계정을 일방적으로 차단했다”라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왕쑤커지는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성이 있을 것 ▲해고회피 노력을 할 것 ▲공정하고 합리적인 선정기준에 의할 것 ▲노동조합 또는 근로자 과반수를 대표하는 자와 성실한 협의를 할 것 등 어느 하나 정리해고 요건을 지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노조측은 “한중수교가 30년이 지났다. 이미 중국과 한국은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며 “이렇듯 서로 상생하며 가야함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직원들과 노조를 탄압하는 왕쑤커지의 만행을 중국 정부가 나서서 제동을 걸어주길 바란다”라고 요구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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