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길정우 새누리당 국회의원(양천 갑)이 목1동 유수지 10만 5000㎡위에 건설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사업인 행복주택 건설 사업을 공식 반대했다.
길 의원은 23일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국토부가 최근 양천구 목1동 유수지 10만 5000㎡ 위에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행복주택은 홍수에 매우 취약한 지역에 대한 아무런 안전·수방 대책 없이 무계획하게 추진한 대표적인 졸속 행정이다”고 국토부를 겨냥해 반대 의견을 쏟아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보금자리주택법 절차 때문에 그동안 해당 국회의원이나 행정 기관에 대외비 처리하고 사전에 조율을 못한 것뿐이지 무계획한 졸속 행정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또한 국토부 관계자는 “주민 의견은 지금부터 수렴해서 반영할 계획이며 아직 디테일한 부분까지 치밀한 계획을 세워놓은 것은 아니다”며 “그러나 원래 보금자리주택 건설은 지역선정 발표후 주민수렴 의견을 거친다"고 말했다.
그러나 길 의원은 현재 ▲유수지 축소에 대비한 안전·수방대책 미비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인구 과밀 1위 지역인 양천구에 또다시 추가 인구유입 문제 ▲목동 운동장, 현대백화점 등 다중 이용시설 지역에 대한 교통문제 ▲임대주택 건설로 야기된 교육환경 변화와 주민갈등 촉발 등을 근거로 국토부의 목동 행복주택 건설계획은 갑자기 계획된 졸속행정의 결과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민주당 비례대표로 양천구 갑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기준 의원 사무실의 한 관계자도 “정부의 공공임대 주택 사업은 공식적으로 지지하지만 목동 유수지 행복주택 문제는 이와 다른 것으로 현재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으며 문제들이 파악되면 조만간 정식으로 국토부에 문제를 제기를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지난 20일 목동지구 복개유수지10만 5000㎡에 기존 공공시설을 체계적으로 정비해 물과 문화를 주제로 자원순환센터와 연계한 물테마 홍보관 및 친수공간과 목동 문화예술거리를 조성하고 2800가구의 행복주택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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