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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실련, “사직야구장, 부산시-롯데-시민합의 담은 위수탁계약 체결하라”

NSP통신, 도남선 기자, 2013-04-09 15:59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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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실련, ‘2013년 프로야구 입장요금과 사직야구장 이용편의성 증대 방안’ 발표. 오는 22일 사직야구장 위수탁 재계약 관련 시민 이용편의성 증대 토론회 개최

[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부산경실련이 롯데자이언츠와 부산시에 사직야구장의 시민편의 시설 증진을 위한 위수탁계약, 사직야구장 운영위원회 구성, 부산야구모니터단 운영 등 세 가지를 제안했다.

9일 부산경실련에 따르면, 올해 사직야구장의 평균 입장요금은 지난해 1만1652원보다 3.4% 인상된 1만2050원으로 조사됐다.

NSP통신-만원관중이 들어선 사직야구장. (롯데자이언츠 제공)
만원관중이 들어선 사직야구장. (롯데자이언츠 제공)

부산경실련이 전국 프로야구 경기장의 입장요금을 비교한 결과, 사직야구장의 평균 입장요금은 목동과 문학야구장에 이어 세 번째로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프로야구 입장요금이 가장 비싼 곳은 목동야구장으로 주중요금은 평균 1만3050원, 주말은 무려 2만1035원으로 작년보다 각 10.1%, 5.9%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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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비싼 곳은 문학야구장으로 주중, 주말 구별 없이 1만2726원으로 작년보다 주중 24.4%, 주말 16.6% 인상돼 올해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반면 잠실야구장을 홈으로 사용하고 있는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는 입장요금을 동결했고 광주 무등야구장도 1루 응원석 777석만 주중 주말 모두 1천원씩 인상하는데 그쳤다.

그 결과 올해 처음으로 1군 경기를 치르게 되는 창원 마산구장을 제외한 8개 구장의 입장요금 평균 인상률은 주중 5.3%, 주말 7.3%로 계산됐다.

사직야구장은 다른 구장에 비해 입장요금이 높은 편인데 비해 다른 구장에 비해 편의시설이 부족하고 시설이 낙후됐다.

지난해와 올해 들어 많은 구장들이 관람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초록색 그물망을 검정색 그물망으로 교체하고 특색있는 좌석들을 설치하고 관객 편의시설을 추가로 설치하거나 개선하는 등 노력하는 것에 비해 사직야구장은 올해 별다른 시설 개선 없이 테이블석의 입장요금만을 인상했다.

NSP통신-사직야구장의 관중들이 롯데자이언츠를 응원하고 있다. (롯데자이언츠 제공)
사직야구장의 관중들이 롯데자이언츠를 응원하고 있다. (롯데자이언츠 제공)

이에 부산경실련은 사직야구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이용편의성을 증진시키고 구도 부산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시민편의 시설 증진을 위한 위수탁계약, 사직야구장 운영위원회 구성, 부산야구모니터단 운영 등 세 가지를 제안했다.

부산경실련은 사직야구장의 위수탁계약에 따른 갈등으로 사직야구장을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이용하길 바라는 시민들의 불편만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사직야구장 위수탁 계약 과정에서 롯데자이언츠와 부산시가 각자의 입장만을 주장하며 서로에게 더 많은 양보를 요구할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이용 편의증진을 위한 위수탁계약 조건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와 토론을 거쳐 합의된 내용이 담긴 위수탁계약을 체결할 것을 제안했다.

사직야구장 운영의 당사자인 롯데자이언츠와 부산시, 부산시의회, 시민단체, 야구전문가와 야구팬 등으로 상설 민․관협의기구인 ‘사직야구장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사직야구장 운영과 관련된 제반 사항을 논의할 것도 제안했다.

부산경실련은 또 시민들로 구성된 ‘부산야구모니터단’을 운영해 모니터 내용에 대해서는 ‘사직야구장 운영위원회’가 검토하고 이를 사직야구장 운영에 반영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부산경실련은 오는 22일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사직야구장 시민 이용편의성 증대 토론회’를 개최한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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