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의윤 기자 = 7월 아파트 분양전망은 지난 5월 대비해 기준금리 상승,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계속해서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지난달 6월 28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국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70.4로 지난달 대비 0.5p 하락했다.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주산연이 매달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치가 100을 넘으면 분양전망이 긍정적이고 100미만이면 부정적임을 의미한다.
수도권의 분양전망지수는 75.7로 지난달 81.0보다 5p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은 85.4로 지난달 93.0보다 7p, 경기는 66.7로 지난달 77.7보다 11p 낮아졌다.
반면 대구는 60으로 지난달 42.8보다 19p, 세종도 66.7로 지난달 56.2보다 10p 소폭 상승했다. 다만 이는 지난달 전망이 크게 하락한 것에 대한 기저효과로 전망지수가 60을 밑돌아 여전히 분양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는 지난달 유일하게 상승전망을 보였지만 66.7로 지난달 80.0보다 13p가량이나 하락했다.
주산연은 “분양성이 낮아져 적극적인 분양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다음달부터 계약갱신청구권 만료에 따른 전월세 물량 변동과 정부의 각종 규제완화 부양책, 금리인상 조기종료에 대한 기대 등이 아파트 분양 전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는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주택시장 규제완화 정책이 잇달아 발표됨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경기침체 우려와 기준금리 인상 등의 요인들이 아파트 분양시장을 위축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SP통신 정의윤 기자 jeyoun9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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